서울시, ‘어린이집-양육자-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 ‘어린이집-양육자-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추진
  • 권현경 기자
  • 승인 2021.05.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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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서울형·민간 등 참여 어린이집 30개소 공개모집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로 돌봄환경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보육모델,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베이비뉴스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로 돌봄환경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보육모델,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베이비뉴스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로 돌봄환경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보육모델,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보육주체인 어린이집과 양육자(부모)의 지속적·자발적인 참여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아 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모델이다.

그동안 보육현장과 보육전문가들은 아동학대 방지와 더 나은 보육서비스를 위해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어린이집 간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 

현재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시설개방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1~2회 단발성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 보육교사에게는 결과보고서 등 서류작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시는 참여형 보육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크게 네 방향 ▲양육자 역량강화(양육자 소모임 구성) ▲보육교사 활동지원(교사회 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가이드라인 제작·배포) ▲지역사회 참여(도서관·환경단체·지역대학·시니어클럽 등)를 제시했다. 이를 적용해 어린이집별 상황에 맞는 맞춤모델을 설계하고 원활한 추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어린이집마다 제반환경과 보육구성원이 다른 만큼 ‘탑다운’ 방식의 획일화된 모델 대신, 사전 진단과 컨설팅을 통한 맞춤모델을 도출해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모임 지원 등을 통해 보육주체의 참여역량을 높여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 내 공공시설과 자원봉사자 등 물적·인적 자원을 보육활동과 접목시켜 ‘지역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 30개소(국공립·서울형·민간 등)를 6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공개모집한다.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어린이집에는 사전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양육자와 보육교사의 상황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해준다. 네 개 추진과제 중 각 어린이집에 맞는 과제를 맞춤형으로 설계해주고 이를 위해 시는 보육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 풀을 구성·운영한다.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전 과정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밀착 지원한다. 재단은 영유아 놀이관찰, 성 평등, 아동 인권교육, 남성 양육자 맞춤 교육 등 부모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보육교사의 주체적 참여역량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사회 구성, 지역사회 자원 맵 작성 등도 맡는다. 연말에는 시범사업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참여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구성원과 지역의 참여는 부모와 어린이집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은 어린이집, 양육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보육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기반을 조성하는 시작점이다. 자율적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집의 지역사회 자원 활용 능력을 증진해 돌봄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화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25일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린이집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은 매우 이상적”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야외활동, 각종 모임 등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교사회나 맞벌이 가정의 양육자들의 소모임 참여가 가능할지 현실적인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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