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110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어린이집 ‘만 0세 반’은 교사 1명당 아동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 보육교사 업무부담이 줄고 보육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어린이집 이용 부모와 보육교사 등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이었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운영’을 위해 자치구 심사‧추천을 거쳐 최종 110개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시범 반을 담당할 보육교사를 채용하는 등 모든 준비를 끝냈다.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운영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내년 말까지 총 52억 원(2021년 17억 원, 2022년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신규 채용된 시범 반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시범어린이집은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1인당 보육실 전용면적 2.64㎡ 이상을 갖춰 충분한 활동 공간을 확보했으며, 1개 반 15명 정원인 만 3세 반을 7명∼10명으로 구성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의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한다. 모니터링은 시범사업 시행 이전과 이후의 비교를 위한 설문조사 등 양적 조사와 교사·양육자(부모 등) 대상 심층면접 및 전문가에 의한 영유아 행동특성 관찰 평가, 사전·사후 시각적 이미지 변화를 비교하는 포토보이스(Photovoice)등 질적조사를 병행한다.
앞서 6월 28일∼30일까지 이틀간 시범어린이집 보육교사와 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선정된 시범어린이집 10개소(0세 반, 3세 반 각 5개소)는 전문가에 의한 영유아 보육과정 관찰이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 분석을 통해 2022년도에는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에 시범 반 인건비 지원기준과 보육교직원 배치기준 완화를 지속해서 요청할 예정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육 특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수요자 중심의 보육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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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의 질이 많이 높아질거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