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일상생활 시 시야를 담당하고 있는 눈은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로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시력저하와 안질환으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자기기의 사용량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 생활 속 다양한 원인으로 여러 안질환이 발병되고 있다.
그 중 수면자세, 카페인, 알코올 등 안압을 높이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녹내장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있다. 녹내장은 말기에 실명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김선영 신논현역 힐링안과 원장은 "녹내장은 황반 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시신경에 손상이 가해져 발병되는 질환"이라며 "녹내장이 발병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눈 속의 안압이 정상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상승하게 되어 발병하는 경우와 안압은 정상이지만 혈액순환 장애나 유전에 의한 기전 때문인 경우가 그것"이라고 설명한다.
타 안질환과 다르게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말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크게 두 가지로 급성 폐쇄각 녹내장과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으로 나뉘게 된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녹내장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안구의 통증, 두통, 시력저하,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통증이 심하여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안압을 떨어트리고 시신경을 보존하게 된다.
반면,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서히 시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주변 시야의 손상으로 시작되어 말기까지 중심 시야가 보존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며 증상을 느꼈을 경우 이미 말기일 가능성이 높다.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손상이 진행된 시신경을 되돌리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녹내장 치료는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녹내장 치료 시 안압하강제를 사용해 시신경을 보존하게 된다. 약물치료 시 하나의 약물로 어려울 경우 여러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레이저 치료, 섬유주절제술, 녹내장 밸브 삽입술 등 개개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김선영 원장은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기에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머리에 피가 몰리는 자세, 흡연, 카페인, 음주 등을 자제해 주는 것이 좋다. 평소 안압이 높거나 가족력, 당뇨, 저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녹내장 발병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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