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이낙연·이재명 누구 말이 맞을까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이낙연·이재명 누구 말이 맞을까
  • 권현경 기자
  • 승인 2021.08.26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팩트체크] 양 캠프 측이 동시에 홍보 나선 '공공산후조리원 치적'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캠프 모두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했다고 언급했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캠프 모두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했다고 언급했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이 서로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했다'고 홍보를 하고 나섰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이슈를 먼저 꺼낸 쪽은 이낙연 후보 캠프 측이다. 김효은 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가 심각한 농산어촌의 취약한 출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시도는 출산복지 선도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면서 “전라남도 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은 25일 ‘공정사회를 바라는 보건의료인 7100명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평소에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해 왔다. 성남의료원, 공공산후조리원 등 이재명표 보건의료 브랜드를 성공 사례로 들며 보건의료인을 위해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관련해, “성남시장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후 2019년 5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1호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양 캠프 측의 주장이 서로 상충되는 상황으로, 베이비뉴스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연도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경기도 1호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이재명 캠프 측에서 언급한 대로 2019년 5월 3일이었다. 이낙연 후보가 전남도지사를 지낼 때 설립된 전남 해남군의 해남공공산후조리원은 2015년 9월 1일 개원했다. 두 후보 가운데서는 이낙연 후보 측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먼저다.

하지만 ‘전국 최초’는 두 곳 모두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5일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은 제주도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3년 3월 개원했다.

추가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다고 언론에 언급된 지자체 측을 취재본 결과, 충남 홍성군 홍성공공산후조리원은 2013년 4월 15일 개원했으며, 서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2014년 2월 19일 개원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전남 해남군 2015년 9월 1일, 강원 삼척시 2017년 7월 1일, 경기도 여주 2019년 5월 3일 순으로 개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