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약속하는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을 30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아기는 우리 모두의 아기라며 산후조리와 돌봄은 모든 산모와 아기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임을 강조했다. 이미 산모의 75%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정도로 산후조리원은 보편적 출산 후 돌봄서비스로 정착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의 절대다수가 사설이고 공공서비스의 비중은 매우 미약한 상황.
비용 역시 큰 부담이다. 2020년 기준으로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평균 274만 원, 최고 2600만 원으로 막 출산한 젊은 부모에게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런 현실은 아기와 산모가 시작부터 경제력에 따른 돌봄 격차를 경험하게 된다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밝혔다.
특히 인구가 적은 시·군의 경우, 아예 산후조리원 자체가 없다. 이로 인해 출산 직후의 몸으로 신생아와 함께 멀리 떨어진 곳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재명 후보는 이미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이후 경기도지사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예약 전쟁까지 빚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이미 전국적으로 13곳에 설립됐지만 전액 지방비로만 추진해야 하므로 사업 운영과 확대에 한계도 존재한다. 더욱이 공공산후조리원은 좋은 서비스를 적정 가격에 제공하고 취약계층에는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절실한 지역은 재정자립도도 낮은 경우가 많다.
이재명 후보는 “산모와 아기가 태어난 지역과 경제력에 따라 차별을 겪어서는 안 된다”면서 “취약한 지역부터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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