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7일 코로나19 백신용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공정 기계의 파편이나 머리카락과 같은 이물 혼입 37건이 적발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근 3년간 주사기 및 수액세트 이물혼입 적발 현황’ 자료를 받아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사기 및 수액세트에서 총 140건의 이물혼입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19년 6월 27건에 달하던 주사기 이물혼입 적발은 2020년 29건, 2021년 6월 기준 56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 6월 현재 적발된 56건은 2019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도 37건의 이물혼합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6월 현재 기준, 주사기 이물 혼입 적발 사례 가운데 66%를 차지하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주사기의 이물혼입 사례를 조사한 결과 ▲머리카락 33건(29.5%) ▲컨베이어 벨트 찌꺼기나 파편 등 26건(23.2%) ▲벌레 2건(1.8%) 순이었다. 이외에 섬유, 종이, 박스테이프, 빗자루모 등 기타 이물혼입은 51건(45.5%)으로 나타났다.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는 ▲파편 17건(45.9%) ▲머리카락 2건(5.4%) ▲기타 18건(48.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수액세트 이물질 혼합 사례의 경우 ▲머리카락 7건(25%) ▲벌레 2건 (7.1%) ▲기타 19건(67.9%) 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은 “식약처는 이물 혼입 크기가 주사기보다 크며, 백신 접종 준비 단계에서 발견되는 등 인체 혼입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제조공정부터 이물 혼입을 최소해야 한다”며 “이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LDS 주사기를 포함해 모든 주사기 및 수액세트에 이물 혼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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