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통증 및 저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 질환’ 주의해야
종아리 통증 및 저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 질환’ 주의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1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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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하지정맥류의 진단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 내 판막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혈액순환장애다. 건강한 판막은 정맥의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판막이 손상된다면 심장으로 흘러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하면서 내부 압력을 높이고, 그 결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주로 다리 정맥에 발생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고 부른다.

발생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선천적으로는 가족력(유전)이 중요하다. 똑같은 환경이라도 가족력이 있을수록 판막이 쉽게 손상할 수 있다. 후천적으로는 직업, 임신, 호르몬제, 꽉 끼는 옷, 외상 등에 의해 나타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여성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이런 원인들때문에 하지 통증, 부종, 무거움, 쑤시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되어 힘줄처럼 보이는가 하면,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보니 혈관이 튀어나와야만 하지정맥류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내부적으로 병이 진행되지만 겉으로는 정상적인 다리와 동일하게 보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가 가장 많으므로 육안으로만 판단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내부에서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만큼, 2차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초기 증상을 느꼈을 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정맥류를 주로 다루는 흉부외과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준호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원장은 “수면 중 쥐 내림이 느껴지거나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고, 특정 질환이 없는데도 종아리가 부어 오르고, 원인 모를 종아리나 무릎 통증이 있고, 발바닥의 저림이나 경련, 통증, 열감, 시림 등이 있다면 하지정맥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이를 자세하게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이 얼마나 돌출됐는지, 동반한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하지정맥검사 결과에서 역류가 관찰됐는지, 가족력이나 과거 수술 이력, 약물 복용,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질병 이력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 후 수술을 결정한다. 주로 시행되는 수술 방법으로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이 있는데, 역류가 일어나는 혈관을 개선해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정맥류는 운동이나 약물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다. 진행 속도는 어느 정도 늦춰줄 수 있지만, 역류 현상 자체가 개선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준호 원장은 “논문에 따르면 정맥류는 재발할 수 있지만 확률이 적은 편이다. 또한 수술 후 관리를 잘 하면 재발 가능성을 더욱 낮출 수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재발성 하지정맥류는 새로운 부위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문제 혈관은 대부분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제거하면 오히려 정상적인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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