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하루, 기록으로 남겨 볼까?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박현주

59건
오피니언

어린이집 선생님이 쓰러졌습니다

진심으로 신뢰하는 나의 선생님이 쓰러졌다. 다른 사람들의 일인 줄만 알았다. CCTV를 보겠다 부모들이 찾아오고 원장이 쓰러졌다는 말들 다른 부덕한 어린이집의 일인 줄 알았다. '뭔가 잘못한 것이 있으니 그러겠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이런 생각 한번 쯤은 했을테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정말 세상의 눈에 부도덕하기만 한 것일까? 최근에 갖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10.02 00:04
오피니언

이원화 된 장애영유아 의무교육,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강의 자료를 찾다가 2021년 특수교육 연차 보고서를 찾아보게 되었다. 특수교육은 해마다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특수교육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과제 등을 모색한다. 매년의 통계자료를 보다가 평소 관심사였던 ‘장애영유아 의무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궁금해 페이지를 찾았다.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하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의 교육은 의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9.27 07:14
오피니언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 몸에 멍이 생겨 들어올 때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몸에 멍이 들어올 때, 부모의 마음은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내가 예민한 엄마는 아닌지, 몇 번이고 아이의 상처를 쓰다듬으며 고민해봤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일을 전달하는 것, 아이의 언어발달, 인지발달의 성장과 함께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는 가정과 기관에서는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 함께 고민했던 지난 개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9.18 13:01
오피니언

장애아의 형제자매, 가족과 함께 성장하기

장애아의 비장애 형제자매에게 '장애'를 가진 형제를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아직 장애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비밀처럼 꼭꼭 싸 놓은 금기어는 아니었나요? 장애를 가진 형제를 비장애 형제자매에게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 ◇ 둘째가 장애가 있는 오빠를 어떻게 이해할까? 아주 오래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8.29 23:46
오피니언

영유아 건강검진 이후,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장애아이들의 조기발견과 조기중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느림’이나 ‘다름’에 대해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영유아건강검진’이라는 제도가 실시돼 조기에 장애위험아동을 선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거나 특수교육을 알아보는 등 적극적인 대처는 기대하기 어렵다.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8.15 01:55
오피니언

동네에서 발달장애인을 보지 못하는 이유

어린이집 안에서는 재잘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제법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과 아직 말을 하지 못하지만 소리만으로 존재감을 내뿜는 아이들의 소리가 섞여 정겹게 들려왔습니다. 기분 좋은 햇볕처럼 아이들의 소리가 내 마음에도 잔잔하게 퍼졌습니다. 문득 창밖으로 보았습니다. 유리하나를 사이에 둔 거리에 분주한 어른들의 모습이 지나갑니다. 바쁜 듯이 무심한 듯 사람들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7.29 23:19
오피니언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기, 정말 많이 어려울까요?

나는 특수교사였지만 사실 장애아이들에게 숫자와 사칙연산을 가르치는 데는 소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출석부 통계를 내다가 순간 구구단이 생각나지 않아 황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무실 선생님들에게 “특수학교 5년 일하니 구구단을 외울 일이 없어 구구단을 잊겠어요”며 우스갯소리를 하자, 옆에 계시던 10년 차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생님, 10년 지나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7.22 05:25
오피니언

어린이집에 자기 물건을 가지고 오는 아이

아이의 주머니에서 잘잘한 장난감이 나옵니다. 어린이집에 장난감을 가지고 오면 분쟁의 원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가정의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유난히 매번 무언가 챙겨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마음에서 가정에서 물건들을 챙겨올까요? 우리는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본 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6.16 03:56
오피니언

좋은 엄마?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일까요?

좋은 ‘엄마’. 엄마들의 세상은 아이들만큼 바쁩니다.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정신없이 바쁩니다. 엄마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들어가 보면, 세상에! 아이에게 손수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이는 것. 예쁜 옷을 만들어 입히는 엄마. 사진은 또 어쩜 이렇게 전문가처럼 잘 찍는지,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순간 감탄사가 나옵니다. 또 한편으로는, 꽤 괜찮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6.09 15:59
오피니언

부모가 꼭 챙겨야 할 동생이 생긴 첫째의 '동생 성장통'

나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 적어도 세 명 이상의 아이들을 낳을 줄 알았으나, 현실은 두 명에서 그쳤다. 그것도 나이 터울이 열한 살이나 나서 어쩌면 남매로서의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어느 심리학자는 11살 터울이 넘으면 형제관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인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하기도 한다. 아쉽지만 내 배로 낳은 아이들에게는 해줄 수 없었던 것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5.23 17:14
오피니언

장애아동에 대한 학대,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을까?

타고난 부모는 없다. 우리는 모두 아이를 낳고 '엄마, 아빠'라는 이름을 처음 가져본다.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처음'이다. 타고난 교사도 없다.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시간이 쌓이면서 '좋은 선생님'으로 거듭날 뿐이다. 아이를 키우는데 부모에게도 여러가지 도움이 필요하듯 교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정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4.27 04:36
오피니언

모두가 다른 아이들, 협업을 통한 대처가 필요해요

매달 개별화교육회의를 진행합니다. 함께 모여 아이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편안한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개별화교육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사례는 전문서적에서조차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것인지, 다른 기관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개별화교육회의는 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4.06 10:23
오피니언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배웁니다, 실수할 기회를 주세요"

코로나로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신입학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 등원하기 시작했고, 여느 새학기처럼 앙앙대는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시기가 시작됐습니다.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새로온 아이만 불안해서 앙앙 우는 것이 아니랍니다. 울음을 그친 아이들도 교실에서 새 친구들과 또 새로운 선생님들과 권력싸움이라도 하듯 소소한 기싸움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3.17 12:00
오피니언

대한민국의 무상보육, 정말 무상보육 맞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시작됐습니다. 인근의 어린이집 몇몇은 원아 모집이 되지 않아 문을 닫는다는 슬픈 소식도 간간히 들어옵니다. 우리원도 상담 시즌이 진작 끝났지만, 여전히 몇몇 반은 정원수를 훨씬 밑도는 인원수에도 코로나19가 끝나면 또 어떻게든 이어지겠지 하는 마음 하나로, 2021년을 시작하게 됐습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2.28 21:26
오피니언

우리, 그냥 행복한 엄마만하면 안 되나요?

처음 선생님이 되고, 특수학교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나는 모르는 것투성이인 햇병아리 같은 선생님이었습니다. 학부모 상담 기간이 다가와 옆 반 경력 선생님에게 도대체 무슨 상담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슬쩍 여쭤봤습니다. 처음 들은 답변 중에 인상 깊은 것은 "운전면허를 안 딴 엄마가 있으면 면허부터 따라고 해야지"였습니다. 도대체 왜? 장애아의 부모는 아이를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2.17 02:20
오피니언

하늘나라로 떠나간 제자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과의 추억

차량운전을 하다가 한 아파트 모퉁이를 지나간다. 떠오르는 아이가 있지만, 애써 외면해본다. 운전하다 낮은 굴다리 옆 순대국밥집을 지나간다. 생각나는 반짝이는 이들이 있지만 꺼내어보기엔, 밝고 밝은 빛이 마음을 아리게 해 쉽게 꺼낼 수 없는 아이들이 있다. 나에게는 그런 아이들이 있다. 성공한 사람이건, 그렇지 못한 사람이건 이 세상에 의미없는 이는 없는 듯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1.31 15:13
오피니언

“감히 누가 우리 애한테 ‘장애’가 있대?”?

이번 글은 제가 처음 느림을 이야기한 부모에게 전하는 사과와 위로의 글입니다. 늘 선택의 연속인 육아, 특히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매우 혼란스러우실 테지요. 그런 분들과 오늘은 유난히 지나가는 길, 따뜻한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입소 상담 온 아이에게 장애가 있어 보여서, 장애가 있다고 말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1.19 16:36
오피니언

정인이 사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뉴스를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정인이 관련 이슈가 뜨겁다. 나는 어린이집의 운영자이기도 하지만, 뒤늦게 늦둥이를 낳은 16개월 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인이 관련 뉴스가 언론에 보도됐을 때, 그 해맑은 웃음 속 그 아이가 잊히지 않아,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까르르 터지는 아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 아프게 저미는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01.06 12:21
오피니언

훈육 실패해서 ‘멘붕’? 애들은 그 와중에 또 큽니다?

“OO아, 선생님 때리지 마세요. 왜 선생님을 때려요! 안 돼. 선생님 때리면 안 돼요!” 오후 연장보육 시간이었다. 도서관에서 들리는 오후연장반 선생님의 목소리에는 당혹스러움이 묻어있었다. 목소리가 크지도 위협적이지도 않은 선생님은 아이에게 ‘선생님을 때리면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마 OO이가 선생님의 얼굴을 때린 모양이다. 며칠 전에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12.16 09:48
오피니언

“장애아여서가 아니라, 친구라서 양보하는 거야”

이런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모니터에 나오는 사람의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 했습니다. 메롱, 동물 흉내 등 부모와 아이는 재미있게 동작을 따라 합니다. 그리고 지체장애인이 등장했습니다. 그 특유의 근육 움직임이 나오고,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그 움직임을 따라 하지만, 부모는 차마 그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진 편견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1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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