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에서 찾은 놀이중심 수업의 진짜 의미?
얼마 전 아이와 부모가 함께 가오리연을 만들고, 그 연을 직접 날려보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중에 연 만들기 키트(KIT)가 있기는 하지만, 모양이 다 똑같아서 재미가 없죠. 그래서 직접 한지로 연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연을 만들 때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가오리연에 꼬리를 길게 붙이는 이유 등을 질문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연을
얼마 전 아이와 부모가 함께 가오리연을 만들고, 그 연을 직접 날려보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중에 연 만들기 키트(KIT)가 있기는 하지만, 모양이 다 똑같아서 재미가 없죠. 그래서 직접 한지로 연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연을 만들 때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가오리연에 꼬리를 길게 붙이는 이유 등을 질문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연을
탄자니아 세렝게티 평원에 있는 사자가 한국말을 한다면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사자에게 어떤 말을 먼저 건네면 좋을까요? 우리가 “안녕”이라고 말한다면, 사자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요? 과연 사자와 우리는 소통이 될까요? 사자가 식사 시간이 되었다고 밥을 같이 먹자고 한다면 사자는 어떤 음식을 대접할까요? 자리에 같이 앉아서 식사할 수 있을까요
며칠 전에 서울에서 꿀 같은 휴가를 하루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아들과 아침 일찍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겨울왕국2’를 함께 본 우리는 큰 사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1편보다 2편이 더 좋다고 이야기를 했고, 아들은 1편이 워낙 강렬해서 2편보다는 1편이 더 좋다
다섯 살 여자아이를 둔 어떤 어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딸은 책을 많이 읽습니다. 글도 읽을 줄 알고요.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가 질문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지금처럼 아이가 그냥 책을 읽게 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질문을 하면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입니다.” ◇ 글자를 읽을 줄 아는 것과 책을 읽을
아이들은 이 세상에 선물로 오기 전, 천국에서 경험한 것들을 많이 저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놀랄 때가 많거든요. 아이들 속에 깊이 들어 있는 생각을 잘 꺼내려면, 어른들이 질문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기다림’이라는 느린 박자가 필요합니다. 책 한 권을 읽어도 정답을 요구하는 부모
우리나라는 2020년 본격적으로 유아교육 현장에 놀이중심수업을 도입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진교육 국가로 선망하는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의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놀이중심수업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오늘 핀란드의 교육 제도 중 유아교육, 그중에서도 유치원의 놀이중심수업을 들여다보고 우리나라의 현실에 어떤 부분을 접목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
일상에서 아이들과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개념으로 공부하는 질문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필자가 주장하는 질문공부의 방법 중 한 가지는 주변을 탐구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과 연결하고 일상과 연결하는 질문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개념으로 연결해가면 단순한 질문이 새로운 사실의 발견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아이가 뭔가 실수를 저지르면 옆에 있던 다른 아이는 이 사실을 엄마나 선생님께 이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아이들은 작은 일도 일일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아이들은 심각합니다. 엄마 아빠는 중요한 것이 아니면 넘어갈 것은 넘어가고 아이들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별것 아닌 것까지 고자질
"우리 아이는 글자를 좀 일찍 깨우쳤습니다. 그런데 글자를 일찍 배우면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글자는 몇 살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은가요?" 아이가 글을 조금 일찍 배워 창의성이 떨어질까 걱정하던 어머니가 제게 한 질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을 몇 살에 떼느냐 보다, 아이가 글을 배울 때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하게 배울 수
추석이 지났습니다. 명절 때마다 문제로 떠오르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받는 ‘용돈’입니다. 가끔 아이들이 조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아올 때 걱정하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아이가 아직 어린데 너무 큰 금액을 용돈으로 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는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이때까지는 돈의 사용처를 놓고 어른과 아이가 마찰을 빚을 일은
요즈음 부모님들을 상담하면서 기대와 믿음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대는 무엇일까요?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람들에게서 실망을 하고 약이 오르거나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일 겁니다. 믿으니까 실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대의 태도나 환경 때문에, 실제로는 상대에게 화가
핀란드 아라비아 종합학교의 교장 카이스 카르카이넨은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는 교사 때문이고, 둘째도 교사, 셋째도 교사 때문입니다.” 저는 이보다 더 명료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엔 국가와 사회적 제도의 뒷받침이 당연히 필요하겠죠. 제가 오늘 이 말을 인용하는 이유는 ‘가정에서
「천재 어머니의 7가지 교육비법」(헨리 고다, 이손, 2008년)에는 에디슨 어머니의 교육법이 나옵니다. 에디슨을 어떻게 키웠나 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그 중에 특히 눈에 가는 구절이 있어서 옮깁니다. “늘 쾌활하고 상냥했던 낸시는 예사롭지 않는 엄격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잘못을 했을 때는 반드시 짚고 넘어갔고 엄하게 야단쳤다. 약한 마음을 보이거나 쉽
현장에 초대를 받아 부모교육을 하는 기회가 많습니다. 가는 곳마다 꼭 질문을 받는 내용중의 하나가 있습니다. 이 지면에는 그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저는 부모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요, 제가 교육을 하는 것은 강사님의 말씀과 같아서 너무나 안심이 되는데 주변에서는 제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별나다고 합니다. 저는 아
최근 중국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중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선전'입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녀 교육관, 물가가 한국과 비슷했고요. 대부분 한 자녀 가정인 데다가 부모들의 경제력도 좋아져 우리나라만큼 아이를 귀하게 키우더군요. 한국만큼 육아에 많은 돈을 들인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강의한
"미안해! 그렇지만 엄마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부모상담을 하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참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이를 혼내놓고는 아이들이 상처 입을까 봐 걱정하는 마음에 건네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말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엄마가 자기를 혼 내놓고 '사랑해'라고 하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걱정합니다. 엄마 아빠가 자
우리나라 부모들은 유난히 마음이 약한 것 같습니다. 주변의 말에 쉽게 상처입고, 아이들이 겪는 문제에도 오히려 먼저 다치곤 합니다. 혼자 있으면 불안해져 또래끼리 모이기는 하지만 걱정, 불안, 혹은 불평으로 모임이 끝나곤 합니다. 사소한 일들에 상처입지 않으려면 마음이 ‘쫄깃쫄깃’해져야 합니다. 마음에 쫄깃쫄깃한 ‘탄력성’이 생겨야 하고, 웬만한 일엔 끄떡
육아와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교육을 하다보면, 한국인에게는 육아에 대한 특별한 사명이 있는 것 같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원대한 일이 맞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실제로는 위대한 일이 아닌가요. 불경에서는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는 일은 대단히 존귀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일을 수행함에도, 우리 스스로는 우리가 위대한
가족은 다른 집단과 달리 매우 특수합니다. 같은 언어를 쓰며,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공간에서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삽니다.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우리는 가족이라는 집단의 소중한 자산적 가치를 모릅니다. 늘 있는 사람들, 늘 있는 가구들, 늘 있는 집은 '가정'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저는 몇 권의 책과 강의에서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
유대인들의 공부법이자 대화전략인 ‘하브루타’로 한국적인 ‘질문교육’과 ‘부모교육’을 하는 저는 유대인들이 예시바도서관에서 토론하는 장면을 보며 대단히 놀랄 때가 많습니다. 매스컴은 유대인들이 도서관에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끌벅적한 모습에만 집중합니다. 그들이 그 열띤 토론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매스컴에서 유대인들의 토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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