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몇 개월부터 시작하지?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문선종

91건
오피니언

'가족 같은' 회사는 정말로 세상에 없을까요?

보통 우스갯소리로 어떤 회사의 분위기를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표현할 때 가족의 ‘족’에 강세를 둔다. 검색 창에 ‘가족 같은 회사’를 검색해보면 ‘가족 같은 회사는 망한다’, ‘가족 같은 회사? 그런 건 없다’는 등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상욱 시인은 단편 시집 ‘가족 같은 회사’에서 “어쩌다 가족이 이렇게 됐을까”라고 푸념한다. 이런 현상을 이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2.30 12:30
오피니언

부모의 섣부른 판단은 아이들의 행복을 가두는 '감옥'

요즘 집에서 미술 활동을 하는 두 딸은 자신의 작품을 엄마에게 보여주며 서로 제 작품이 더 멋지다고 뽐낸다. 아내는 내게 “여보, 이것 좀 봐. 애들이 했대. 정말 대단하지?”라고 묻는다. 그런데 내게 맞장구를 바랐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나는 미술작품에 대한 평가보다 “뭘 표현한 거야?”, “그림 속의 사람은 누구지?”, “지금 이 그림은 어떤 상황을 그린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2.22 15:14
오피니언

아이에게 뽀뽀할 때도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 10일 EBS 교육방송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여성 청소년 진행자 채연이 남성 출연자 ‘당당맨’ 최영수의 팔을 잡자 최영수가 갑자기 뒤돌아 채연을 때리는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노출됐다. 다른 출연자에 가려 명확하게 폭행이라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누리꾼들은 ‘퍽 하는 소리가 났고 정황상 폭력’이라며 이를 ‘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2.15 22:10
오피니언

'좋은 아빠'인 척 하다보면 정말 그렇게 되던데요?

사회복지사인 나는 현장에서 수많은 부모를 만나왔다. 그중, 아이에게 최고의 것들을 주지 못해 자책하는 부모를 볼 때면 안타까웠다. 이들은 완벽한 부성과 모성을 추구하는데, 자신들의 부족함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반면 그들이 보기에 오히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상황이지만 부모로서 ‘Capacity(능력, 수용력)’를 인정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자존감과 효능감이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2.09 11:59
오피니언

아빠는 오늘부터 포크를 쓰기로 결심했다

우리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면 소외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이가 가장 어린 31개월 둘째다. 눈치가 빠르고 총명한 녀석은 언젠가부터 자신을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젓가락을 쓴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포크를 주면 던져버리고, 언니가 쓰던 교정용 뽀로로 젓가락이 성에 차지 않는지 오직 엄마와 아빠가 쓰는 젓가락만을 요구한다. 고집에 못 이겨 준 젓가락과 씨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1.11 00:10
오피니언

아무 때나 아이에게 뽀뽀하는 아빠, 당신은 위대하다

내가 7살 때 부모님이 집에 남는 방 하나를 사글세로 내놓았다. 우리 집은 곧 성실한 총각 아저씨와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했다. 아저씨는 퇴근길에 나를 만나면 과자도 사주고, 오토바이도 태워줬다. 나와 잘 놀아주기도 해서 나는 그 아저씨를 잘 따랐던 기억이 난다. 하루는 아저씨의 방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 집 밖으로 통하는 뒷문을 열었다. 쾨쾨한 총각 냄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10.03 02:26
오피니언

우리 아이, 영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 엄마표 영어모임에서 일어난 일 아내가 몇몇 엄마들을 모아 엄마표 영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하지만 몇 달 못가 엄마들 사이에서 이견이 생겼다.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하기 때문에 먼저 진도를 나가겠다'는 엄마가 생긴 것! 운전으로 따지면 자신의 멋진 차를 자랑하기 위해 다른 차를 추월해버린 것이다. 아내는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8.27 21:19
오피니언

내 딸들아, 4차 산업혁명 시대 '덕질'이 답이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수명을 500살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나의 두 딸이 앞으로 500년을 산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어떨지 상상에 잠긴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서 앞으로 직업의 70%(500만 개)가 사라진다는데…. 양육에 있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그 답을 ‘덕후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8.12 00:06
오피니언

'체벌'이 가져오는 무서운 복리

지난 5월 23일 정부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면서 민법상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개정해 부모의 ‘보호 또는 교양’을 위한 체벌을 제외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방침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2017. 12)’에 따르면 국민의 76.8%가 체벌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7.13 14:56
오피니언

아빠, 사유와 공유 사이에 서다

주말의 마지막은 놀이터에서 마무리한다. 해가 저물기 전 두 딸들과 놀이터로 향했다. 놀이터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네를 타는 것이다. 이 시간은 늘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오늘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돼 보이는 두 친구가 두 개의 그네를 타고 있었다. 미동도 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기에 그네에 앉아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서율이는 뒤에 줄을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7.08 02:07
오피니언

아직 한글 못 뗀 첫째 때문에 아내와 담판을 준비한다

며칠 전 퇴근길 미래 사회의 삶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각자도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어느 칼럼니스트의 글을 봤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배틀로얄 형식의 슈팅게임으로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는데, 전략과 무기를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남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앞으로 우리의 삶이 이런 게임처럼 될 것이라는 참담한 예견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6.12 00:59
오피니언

나는 퇴근 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출근한다

둘째가 화분을 깼다고 아내에게 카톡이 날아왔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분도 아내의 마음도 아닌 둘째 지온이의 안전이었다. 우리가 이사를 하고,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조합)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아내가 웨건을 끌고 식물원까지 걸어서 힘들게 모셔온 화분인데…. 처참한 화분을 보며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지만 화분보다 더 귀중한 건 아이의 안전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4.30 01:22
오피니언

"너네 아빠 차 뭐야?" 서울로 이사와 '현타' 온 아빠

3월, 서울로 발령을 받아 경기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나는 먼저 올라왔고, 부득이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는 곧 이사라는 큰 사건이 다가오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일렀지만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기 위해 아이사랑보육포털에 하루에 수 십 번 접속해 대기번호를 확인했다. 다행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4.16 00:21
오피니언

집 나간 호기심을 되찾아준 나의 둘째

몸은 어른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그리 밝지 않다. 뉴스에 흘러나오는 이야기도 나와 상관없겠거니 하며 현상만을 주워듣고, 이내 흘려버린다. 삶의 수많은 과업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희미해지고, 20대에 죽어라 읽었던 철학책과 삶의 탐구 서적들은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하지만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구이 같이 나의 집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4.08 00:21
오피니언

딸에게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아내에게

딸바보는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 또한 2013년 첫째 딸이 태어나면서 딸바보에 '입덕'했는데 둘째 딸이 태어나고는 더 심해졌다. 아내는 사랑이 식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래서 아내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볼까 한다. 나는 왜 딸바보가 될 수밖에 없는가? ◇ 나를 닮은 첫째, 아내를 닮은 둘째 진화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3.31 11:48
오피니언

딸아이 유치원 첫 상담, 아빠가 가봤습니다

서율이의 첫 유치원 부모상담이 있다는 통신문을 받았다. 아내를 제치고 내가 가겠다고 나섰다. 자신 있게 말은 했지만 막상 상담일이 다가오자 괜히 나섰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리고 떨리기 시작했다. 세상은 내 자식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까? 아빠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고민해보았다. 우리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내 자식에 대한 평가이니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3.24 18:15
오피니언

예서야, 서울대 의대 정말 가고 싶었니?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JTBC, 2018~2019).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를 리 없는 드라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꼬집은 드라마라 그런지 드라마가 종영했음에도 아직도 말들이 많다. 여기서 나는 드라마 속 주인공 중 하나인 '예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예서의 삶을 송두리째 쥐락펴락하는 예서 엄마에게 따끔한 충고도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3.18 03:10
오피니언

아빠도 너처럼 '신학기 증후군' 앓을 때 있단다

내 삶을 돌아보건대, 필살기와 같은 '탁월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다. 늘 실수투성이에 마음만 앞서 제대로 이루어 낸 일들이 없다. 만약 삶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탁월함이 내게 있었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나 늘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이제 내 삶을 누구 탓이라고 돌리기에는 적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 오늘 나는 그동안 쌓아온 9년간의 탁월함을 포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3.09 23:51
오피니언

나는 아이와 더 낯선 곳으로 떠나보기로 했다

우주 최고의 아빠가 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가족 버킷리스트! 여기에는 1년에 한 번 해외로 여행을 가겠다는 다짐이 적혀있다.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지라도 무조건 간다는 단서를 붙일 정도로 의지는 확고하다. 크고 작은 여행이 내 삶을 변화시킨 원동력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삶에서 여행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여행은 마치 땔감을 얻는 것과 같다. 삶에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2.25 13:45
오피니언

편식해도 괜찮아!

편식을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제 칼럼의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을 겁니다. 아니 편식 때문에 고민인데 오히려 괜찮다구요? 저도 사실 편식하는 두 딸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둘째는 24개월로 접어들면서 입맛의 지각변동이 왔습니다. 잘 먹던 콩이나 야채를 잘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편식이란 무엇인가? 공부해봤습니다. ◇ 편식을 긍정적인 발달과정으로 이해

칼럼니스트 문선종2019.0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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