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신장에 돌이 생기는 증상인 신장결석. 흔히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근래 들어 고령 동물이 늘어나며 신장결석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장결석은 주로 신장의 신우 내에 존재하며, 요도결석 및 방광결석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으나 반려동물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다양한 무기질로 구성돼 있으며, 발생 빈도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품종에 따라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신장결석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나, 간혹 극심한 옆구리 통증, 신부전, 수신증, 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신장이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결석이 작을 때 미리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술은 방광과 요도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또, 수술 방법이 잘못됐을 경우 합병증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신장절개술은 향후 신장의 실질적인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장결석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기존 수술과 달리 신장의 절개 없이 2.5mm 초소형 직선형 내시경을 신장의 실질에서 결석이 있는 신우까지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이 들어갈 정도로 최소 절개를 한 후 휘어지는 내시경을 삽입하여 신우의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기에 신체적·심리적 부담이 덜하다.
또 다른 신장결석 제거 치료로는 복부 절개 없이 복강경을 보면서 신장경이 신장에 정확히 삽입되도록 한 후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체중이 10kg 이상이고 신장 크기가 어느 정도 확보된 중형견 이상의 반려동물에게 적용된다.
김봉한 강동구 마리스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치료 후에는 2~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재발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를 확인하여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외에도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처방식을 급여하는 등 보호자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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