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미세먼지와 함께 돌아온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
찬바람 미세먼지와 함께 돌아온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2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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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안구건조증은 원인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 받아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중년 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버석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눈도 자주 충혈되고 불편함이 더 커지고 있다. 추운 날은 찬바람에 눈물이 나올 만큼 시리고,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눈앞이 훨씬 더 뿌옇게 답답한 느낌이 들어 불편하다. 원인이 안구건조증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인공눈물 말고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안과 검진을 받아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봄까지 춥고 건조한 3-4개월간은 실내난방 때문에 안구건조증도 더 심해지는 시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월 안구건조증 치료 환자가 1년 중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겨우내 불편한 안구건조 증상을 참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진 중증 상태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가벼운 질환처럼 보이는 안구건조증도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이 되어 여러 가지 불편이 발생하므로,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잠실삼성안과
도움말=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잠실삼성안과

안구건조증은 의외로 매우 많은 생활의 불편을 야기한다. 자주 충혈되고 끈적한 분비물이 더 많아져 눈꺼풀이 서로 잘 떨어지지 않기도 하며, 각막 손상과 염증이 생겨 시력이 저하된다. 빛에 매우 예민해지고 피로감과 통증 때문에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하기 어려워진다. 미세혈관이 많아지고 굵어져 눈이 항상 충혈되어 빨갛게 보이므로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구건조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충혈된 상태라면, 안구건조증 때문에 이미 각결막염이나 마이봄샘염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동반되는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기름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 문제로 눈물이 빨리 마르는 눈물 증발 과다형이며, 안구건조 증상의 86%나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눈물 증발 과다형 안구건조가 눈물 생성 부족형에 비해 증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마이봄샘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 올리브 오일처럼 좋은 기름이 아니라 탁해진 쇼팅유처럼 좋지 않은 기름이 나와서, 눈물 증발을 막지 못하고 염증도 일으키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세극등현미경 검사, 눈물막안정성 검사, 눈물분비량 검사 등 기존 안구건조증 진단법에, 개선된 안구건조증 진단 장비를 활용한 비접촉성 눈물 깨짐 시간(NIBUT, Noninvasive BUT) 측정, 눈물삼투압 측정, 안구표면 염증 측정법을 활용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할 때 치료효과 역시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눈물생성 부족형의 치료는 인공눈물 안약과 눈물연고만으로 충분하지만, 눈물증발 과다형 환자들은 마이봄샘 염증도 치료해야 안구건조증이 호전된다. 온열찜질치료,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이용한 안구눈꺼풀 염증 치료 등 기존 안구건조 치료방법에 IPL (Intense Pulsed Light=강한 진동을 이용한 광선) 레이저가 추가되면 좀 더 확실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590nm의 안전한 단파장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피부 아래 위치한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여주는 방식이다. 열과 진동으로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임으로써 눈물 유지에 필요한 기름 분비를 촉진해 눈꺼풀 염증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마이봄샘 염증의 원인인 세균과 모낭충을 제거하고, 부수적으로 눈 주위 피부의 제모 및 잔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병진 원장은 “안구건조증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래 진행됐다면 IPL 치료로도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초기에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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