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 달에 2~3회 이상, 심한 경우 1주에 2~3회씩 어지럼증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환자들은 어지럼증이유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잦은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도 견디기 힘들 수도 있기에 증상 발생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CT나 MRI 등 각종 뇌검사에서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심지어, 어지러움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소화불량까지 발생해 소화제를 자주 복용하는 일도 생긴다. 이들은 주로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런 경우 울렁거림이나 어지럼증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 한다.
최기문 위강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뇌검사로도 찾기 힘든 어지럼증이유는 코질환과 위장질환이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다면 우선 살펴봐야 하는 것은 위장에 발생한 ‘담적’이다. 만성적인 위장병의 원인인 담적은 위장에 쌓인 병리적물질로 방치 시 두통 어지럼증 외에도 다양한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소화불량이 먼저, 그 다음 어지럼증과 두통이 나타나게 된다. 위장 담적이 오래 방치될 때 발생하는 자율신경 자극 때문으로 이것이 전정기관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장 뿐만 아니라 코에 쌓인 담적도 어지럼증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코 안쪽의 빈공간에 쌓인 담이 공기 흐름을 막기 때문인데, 이 경우 뇌와 눈의 열을 식혀주는 것을 어렵게 해 전정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뇌, 귀 질환 관련 검사에서 원인을 알기 힘든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같은 위장 담적이나 코 담적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기문 원장은 “치료는 원인별 처방이 가능해야 하는데, 치료탕약 등으로 위장 운동성 개선을 통한 담적 해소와 코 담적 배출에 힘써야 한다. 필요시 적용하는 약침치료는 위장 운동성을 높이거나 코의 순환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어지럼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을 안내받은 후 지속하면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롭다. 이 역시 발병 원인에 따른 관리법을 습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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