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방법, ADHD나 불안장애 등 동반 증상까지 고려해야"
"틱장애 치료방법, ADHD나 불안장애 등 동반 증상까지 고려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2.2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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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틱장애 증상의 종류와 치료법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보통 틱장애를 ‘불수의적 질환’이라고 말한다. 의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무작정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방식은 어린이의 틱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부모가 함께 노력하면서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틱장애는 주로 7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나타난다. 보통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발생한다. 

틱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장애 즉 ADHD와 강박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따라서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의심스러운 행동이 반복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최정곤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최정곤 원장. ⓒ해아림한의원

틱장애증상은 크게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로 나뉘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세분된다. 단순 운동틱장애는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이유 없이 머리를 흔들며 입을 내밀거나 어깨와 팔을 들썩이는 어깨틱 양상을 보인다. 이때 단순히 부모의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으로만 여기기 쉬우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때도 있어서 틱장애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복합 근육틱장애는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진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등 외설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는 단순 근육 틱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았을 때의 양상이 더욱 복잡하게 진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성 틱장애는 대체로 근육 틱장애 증상 이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중 단순 음성틱장애는 킁킁거리는 소리, 가래 뱉는 소리, 빠는 소리를 이유 없이 내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기도 하며, 기침틱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의하여 살피지 않고는 단순히 버릇없는 것으로 보이거나 비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복합 음성틱장애는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며 욕설을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반복적으로 따라 한다. 대부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나타나게 되며 하루 중에서도 그 강도의 변화가 심하다. 

이같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전체 유병기간이 1년이 넘는 것을 '뚜렛중후군'이라고 한다.
문제는 단순한 틱장애 증상을 넘어서 ADHD나 우울증,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의 동반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틱장애를 앓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ADHD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장애 증가 추이.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증가 추이. ⓒ해아림한의원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초등 ADHD, 청소년ADHD, 소아ADHD는 모두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거나 가만히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어린이틱장애와 ADHD 치료는 아이들 각각의 상황에 맞춰 맞춤치료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최정곤 원장은 당부한다. 두뇌의 기능적 이상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므로 부모나 교사는 아이에게 화를 낸다거나 나무라는 것은 좋은 대응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

최정곤 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아이들을 놀리거나 지적하는 것 등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충분히 이해하면서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며 "초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 대책은 증상을 무시하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ADHD가 있는 아이가 집중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하다 보면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계속되는 과외와 학원 공부 등에 의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해 본인이 조절하는 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다시 뇌 기능 속에서 각인돼 틱장애라는 불수의적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ADHD와 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은 의심증상 인지 시 조기점검과 조기치료가 상황개선에 도움이 된다. 불안장애나 강박증 등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의 증상까지 더해지면서 완치까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들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기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잘 알려진 만큼 특히 ADHD 부모들이 자녀의 증상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한다고 말한다. 

아기 때부터 어린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각 시기 마다 겪은 아동 ADHD, 어린이 ADHD, 청소년 ADHD 증상들이 나아가 성인 ADHD까지 발전되기도 해서, 소아 ADHD 치료 방법,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두뇌 질환을 극복하고 두뇌 기능의 균형을 잡는 근원적인 방법들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정곤 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아동의 치료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에게는 잘못했을 때의 지적과 꾸중보다는, 잘 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행동 수정에 효과적이며, 아이의 행동을 너무 통제하지 말고 위험하지 않다면 때론 눈감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거나, 약속한 내용을 어겼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감정적인 꾸지람과 체벌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가진 아이에게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잡한 과제는 여러 단계로 쪼개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TV나 핸드폰 등과 같은 시청각 매체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이의 마음과 생각에 눈높이를 맞춰 헤아리는 자세가 더해지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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