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금연에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경기도는 경기도내 45개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 2월말까지 등록한 40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금연 성공 시, 폐암 무료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폐암 무료 검진은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CT, X-Ray 검사 등으로 시중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15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가의 검사다. 경기도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위탁해 폐암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기준 경기도 흡연율은 24.7%이며 성인 남자 흡연율은 45.8%로 2명 중 1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로 매년 1만 5000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흉부 X-Ray로는 발견이 어려워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나 검진 비용이 고가인 관계로 경제적 부담이 많아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질병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신년 초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은 점을 감안, 적극적인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폐암 검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금연클리닉에 2월말까지 등록하면 금연 전문상담사가 6개월 동안 정기적인 상담은 물론, 필요시 니코틴 보조제 등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흡연인이 참여해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경기도내 45개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는 지금까지 9만 5431명이 등록, 5만 6604명이 6개월 금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