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날이 흐리고 궂으면 무릎이 쿡쿡 쑤시고 아픈 사람들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해 무릎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릎은 우리 몸의 하중을 모두 감당하고 있으며 인간의 보행을 비롯해 모든 신체 활동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사용량이 매우 많은 부위다.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손상되기 쉬우며 젊더라도 각종 질환으로 인해 무릎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릎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의 부담은 그보다 3~4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통증을 자주 느끼거나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짐을 들거나 짊어지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쪼그리고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도 무릎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이러한 자세는 무릎 관절을 뒤틀리게 만든다. 바닥에 앉는 대신 의자나 소파에 앉고 침대를 사용하는 등 입식 생활 환경을 조성하면 일상 생활 속에서 무릎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의자에 앉을 때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다리를 꼬고 앉으면 무릎은 물론 하반신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져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운동이나 레저 활동을 즐길 때에도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평지를 걷거나 자전거타기, 수영 등은 무릎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할 수 있어 매우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등산, 달리기 등은 오히려 무릎 손상을 가속화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운동 강도를 높이기 보다는 가벼운 강도를 유지하면서 횟수를 늘리는 편이 더욱 바람직하다.
무릎통증은 기온이나 기압, 습도 등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날씨가 궂거나 추운 날에는 보온에 더욱 힘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이 낮아져 근육이나 관절이 굳어지기 쉽고 작은 충격에도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외출을 할 때에는 따뜻한 옷을 입고 체온이 급격히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어주면 부상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릎통증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통증의 강도가 세지 않다는 이유로 무릎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쉬우나 이미 무릎 질환이 발병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박근현 수택동 이지정형외과 대표원장은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해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이러한 질환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단 하에 비수술 치료를 계획적으로 진행해 증상의 호전을 꾀해야 한다.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무릎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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