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사립유치원들이 공격을 당할 때 함께 고민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해산하겠다고 하는 무모한 세력에 함께 맞선 동지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주관으로 열린 '아이와 학부모가 중심인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환경 조성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축사자로 나서 "김동렬 한유총 이사장과는 사립유치원이 공격을 당할 때 함께 고민했다"며 "사립유치원이 이상한 집단인 것처럼 매도할 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를 털어가며 (사립유치원) 원장님들이 소명과 철학을 가지고 종사하는데, 한두 분 일탈 사례로 매도하는 것을 보고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고 발언하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객석에는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학부모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어 국회 교육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시대가 되면 유아교육 가족들이 많은 아픔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지켜줬던 땀과 눈물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상서로운 열매로 결실을 맺어 보람을 찾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유총에 힘을 보태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한유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발언을 했으며, 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가가 지원도 잘 안해주면서 회계 시스템(K-에듀파인)을 비롯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 다 들여보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교육의 자율성과 창의력, 다양성이 유아 교육 현장에서 말살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교사는 학교와 비교했을 때 열악한 지원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커리큘럼 속에서, 선생님들이 인재들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정부는 교육 수요자인 아이와 학부모의 의견은 배제한 채, 정부가 생각하는 공공성을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다. 다양한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침해하고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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