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 수술, 유관보존 VS 비유관보존 차이는?
함몰유두 수술, 유관보존 VS 비유관보존 차이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2.0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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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함몰유두도 모유수유할 수 있을까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올 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이아무개(34) 씨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하나 있다.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쪽으로 들어가 있는 함몰유두가 바로 그 고민의 주인공. 큰 통증은 없었기에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자녀 계획이 있는 터라 혹시 나중에 모유수유를 할 때 제약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됐다.

도움말=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 ⓒ미웰유외과의원
도움말=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 ⓒ미웰유외과의원

함몰유두는 말 그대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쪽으로 함몰돼 있는 증상을 말한다. 전 세계 여성의 약 2%, 우리나라 여성의 약 3%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사춘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유방이 커지면서 주위의 피부나 유선 조직, 지방 조직은 늘어나지만 이에 맞게 유관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유두 밑을 지지해 줄 조직이 부족하면 유관이 유두를 안으로 잡아 당겨 함몰되는 것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함몰된 유두가 손으로 쉽게 당겨지며 당기고 있지 않아도 돌출이 유지되는 1등급 ▲1등급보다 손으로 당기는 것이 쉽지 않고 당기고 나면 다시 함몰되는 2등급 ▲심하게 함몰되어 있으며 손으로 당겨 꺼내기가 쉽지 않고 꺼내는 즉시 들어가는 3등급으로 분류한다.

유두가 함몰돼 있으면 심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분비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위생관리가 어렵고 이로 인해 염증, 고름,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유선염, 유방농양, 유관확장증 등의 유방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드물게는 유선조직이 파괴될 수도 있다.

모유수유 시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악영향을 준다. 아이는 자칫 고름 등 분비물을 섭취할 수 있으며, 젖을 빨 때 과도하게 강한 힘이 필요하다. 엄마는 강한 자극으로 인해 통증과 염증 위험이 높아진다. 

부천 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은 “함몰유두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꼭 치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갈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고 유방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크게 유관보존법과 비유관보존법으로 나뉜다.

유관보존법은 함몰상태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 적용한다. 유두의 피부만 교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만족도가 높으며 수술 후에 모유수유도 가능하다. 유관보존법으로 개선이 어렵다면 유두 안쪽 조직을 박리해 유선을 늘려주는 비유관보존법을 적용한다. 개인에 따라 수술 후 모유수유가 힘들 수 있지만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원장은 “함몰유두 수술은 수술 방법뿐 아니라 집도의의 노하우와 사후관리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유방을 세부전공해 가급적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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