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학부모 A씨.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딸이 최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복통과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걱정이 깊다. 시험을 잘 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지만, 벌써부터 생기는 건강 문제 때문에 자녀 걱정이 앞서 마음이 아픈 상황이다.
김훈직 선릉 동국해랑한의원장은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는 몰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등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에겐 지금 이 시기가 큰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란 말이 있듯, 심한 스트레스는 일상 속 여러 증상을 발현해 불편함을 안긴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학생들은 스트레스성 위염과 같은 복통에 시달리거나 별로 먹은 음식도 없는데 소화불량이나 미식거림 등의 증상을 앓을 수 있다. 또, 매우 피곤함에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또, 수험생뿐 아니라 자녀를 케어해야 할 학부모 역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같은 증상을 겪는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학습법이나 공부 습관 등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나, 건강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라며 "고3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수험생활은 장기 레이스'라고 입모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김훈직 원장은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게, 수험생활에 돌입하면서 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지도해야 한다"라며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정신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맑은 상태가 면역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체적으로 기운을 북돋는다고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복통이나 불면증과 같은 증상에 알맞은 보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증상이 심해지면, 아무리 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먼저 증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고3등 자녀가 스스로 이를 챙기기 어려우니 학부모의 지도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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