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한 전국 시민 T.F연대’의 공약을 전달받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연 대선 후보는 1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적선동 진보당 당사 11층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토닥토닥,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한 전국 시민 T.F연대’(이하 T.F)로부터 공약을 전달받았다.
이날 공약 전달식에서 T.F 측은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건립과 확대 ▲공공의료를 중심으로 통합적 차원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추진 관리 ▲중증장애어린이·코로나 상황 장애어린이 방문 의료재활서비스 제공 ▲치료사 근무조건 개선 등을 제안했다.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장애어린이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을 받아내긴 했으나 약속이 이행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 상당히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대전, 경남 두 곳에만 병원이 지어졌는데 두 군데 다 공공성이 훼손되는 등 변질됐고, 성남에는 주민 발의로 시의회에 올라갔으나 통과가 안 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 생명 문제를 더는 간과하지 말고 정부가 나서서 제대로 아이들의 생명, 건강, 삶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2017년 촛불과 정권교체를 통해 정책의 전환을 믿었는데 결과적으로 예산이라는 뻔한 벽에 부딪히는 것을 보았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대하는 시선을 사회의 성숙도와 진보의 정도를 말해주는 온도계로 본다면, 진보 정당이 걸어왔던 길이 ‘아직 여기에 머물렀구나’ 싶어 무겁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진보당은 지방선거에서 140여 명이 후보로 출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간 지역사회 주민들과 의료시설 확충 활동을 벌여왔다”라면서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건립과 확대 등 말씀 주신 공약을 잘 받아 안고, 정치적 실천 의지를 담아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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