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기억은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성화한다면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에 관련한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억력이 점점 떨어져 건망증이 잦다면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치매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후천적으로 인지 기능에 손상이 오거나 인격의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억과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장기적으로 쇠퇴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일 때 우리는 치매라고 표현한다. 단순히 깜박하는 노화와는 별개로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아예 잊어버리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치매는 큰 테두리 안에 여러 가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루이소체 치매 등 여러 유형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치매를 일으키는 흔한 신경계 퇴행성 뇌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이다.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은 “알츠하이머는 20세기 초반에 본격적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치매 양상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치매와 달리 매우 서서히 발병되며 점진적으로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알츠하이머 증상 초반에는 최근 일을 주로 떠올리지 못하는 기억력 저하를 보인다. 점점 병증이 진행되면 판단력이나 언어기능 등 다른 인지기능 장애까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뇌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가 내후각피질 등의 손상에만 국한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두정엽, 전두엽 등을 거쳐 전반적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초기에는 기억력과 관련된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점점 다른 부분까지 손상되는 경향을 보이며 난폭성, 공격성을 띄기도 한다.
주로 65세 이상에서 발병되는 것이 특징이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 이전에 유발되기도 한다. 계속 방치하게 되면 시공간 파악 및 판단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대처를 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족 중에 해당 병력이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은 높아진다. PSEN1, PSEN2, APP 유전자 변이가 상염색체 우성 형태의 유전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며, 조발성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고혈압, 당뇨,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일으키기도 한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뇌의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치료도 함께 필요하다.
박주홍 원장은 “최근에는 한방과 양방 내 치료를 결합해 개선을 꾀하기도 하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원인을 각각의 관점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한의학 관점에서는 기능적 요인을 찾아내고 신경인지학, 뇌신경과학, 심신의학을 기반으로 연구한 객관적인 연구를 토대로 문제를 추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노화 또는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기타 질환을 판별하고 증상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이어 “치매는 치료와 예방 관리도 중요하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심장의 건강을 잃게 되면 분출하는 혈액량이 적어지고 혈류의 흐름도 잦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뇌에 혈액이 부족해지게 되면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같은 나이에도 뇌의 수명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운동을 하는 동안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을 복합적으로 자극되어 인지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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