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습진은 피부에 생기는 대표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유두와 유륜 부위에 발생하는 유두 습진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다.
특히 수유기 여성들은 아기가 젖을 빠는 자극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그중에서 어린 시절 아토피 질환을 겪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소화기 기능이 약한 이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붉은 구진과 각질,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환부가 옷과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인 만큼 옷을 벗으면서 마찰로 인해 증상 악화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착용하기 때문에 통풍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진물이 발생하면서 악취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유두 습진을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하면 유두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없어질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 악화가 거듭되는 질환이고, 그에 따라 치료 효율이 줄어드는 만큼 가능한 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장혁 생기한의원 광주점 대표원장은 “질환에 관련해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균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외부 자극, 면역력 저하, 유전적인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유두 습진을 치료할 때에는 내적, 외적인 요인을 면밀히 파악해 우리 신체 내부의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발생 원인을 인체의 면역체계가 불완전해지고, 내부 장기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파악하고 개인의 체질과 습진의 종류에 따른 개인별 맞춤을 시행한다. 한약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면역 약침과 재생 침 치료를 함께 병행한다. 또한 피부세포의 재생, 상처 보호, 각질 제거, 보습작용 등을 유도하는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회복시켜 유두 습진의 근본치료를 돕는 동시에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상에서의 관리 역시, 중요한데 꽉 끼는 속옷은 피하고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진물이 난다면 피부와 속옷 사이에 거즈를 살짝 덧 대 피부가 옷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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