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2월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어느덧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봄이 다가오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개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개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보다 유심히 챙겨야 할 부분은 자녀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장은 “피부를 긁는 등 피부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특히 건선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어 증상이 심화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학 시기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와도 맞물려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나 감염성 질환 등 유해 자극에 취약해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에 노출될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가려움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치료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두드러기 아토피, 태열 등의 증상과 건선 증상을 혼동하기 쉬워 조기 발견과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 질환이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장은 “건선 피부 초기 증상으로는 피부에 1cm 미만의 작고 붉은 발진(구진)이 나타나며 그 위에 하얀 각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점차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손으로 긁어 떼어 낼 수 있는데,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한 피부 증상만이 아니라 아이의 면역력과 건강을 전반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는지, 잘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 위장 기능이 약한지,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수면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적으로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로잡지 않을 경우, 증상이 자꾸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와 예방 차원에서도 아이의 건강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들과 다르게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한순간에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이의 피부와 건강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도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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