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과 달리 가을과 겨울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태양의 영향도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외선은 계절과 상관 없이 365일 언제나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무렵부터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눈 속의 수정체가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이 발생하거나 눈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자외선 노출 외에도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병하기도 한다. 문제는 백내장증상이 노안과 유사하여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노안은 다소 늦게 발견하더라도 돋보기 등을 이용해 시력을 충분히 교정할 수 있지만 백내장은 한 번 악화되어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를 통해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30대 후반부터는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눈 상태를 검사하여 백내장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미 백내장이 진행되어 시력이 많이 악화된 상태라면 백내장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백내장수술은 대개 불투명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의 시력을 모두 교정할 수 있으며 수술 직후 교정효과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수술에 해당한다. 전신마취를 할 필요 없이 안약을 이용해 눈 부위만 부분마취하여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요소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은 "그러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지 못할 경우, 수술 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반변성, 녹내장 등이 발생하면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렌즈 삽입 위치를 정교하게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교감하며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또한 백내장수술을 받은 후에도 눈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외출을 할 때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눈이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 불을 켜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를 보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일상 생활 속에서 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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