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안전성' 논란, 주목받는 물티슈는?
'물티슈 안전성' 논란, 주목받는 물티슈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1.16 16: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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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소비자고발, 안전한 물티슈 소개해 주목 탈지면으로 만든 '엄마표' 물티슈도 인기

이제는 아이를 키울 때 필수품이 된 물티슈. 물티슈는 아이 손이나 얼굴, 엉덩이까지 청결을 위한 용도로 어디에든 유용하게 쓰인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물티슈를 대량으로 구매해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티슈에 대한 엄마들의 불안은 끊이지 않는다. 사용이 편리하단 이유로 물티슈를 선호하지만 물티슈에 들어있는 화학방부제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진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이 물티슈에도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면서 물티슈에 대한 엄마들의 불신은 계속되고 있다.

 

엄마들이 많이 찾는 한 육아카페에는 신생아나 아이를 위해 물티슈를 사용해도 되는지, 된다면 어떤 물티슈를 사용할 지 추천해달라는 엄마들의 질문이 수두룩하다. 실제 물티슈를 아이에게 사용한 엄마들은 "아이 엉덩이에 발진이 생겼다", "피부가 벌겋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티슈는 수십여 개. 대부분의 물티슈에는 각종 방부제가 들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정말 우리 아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는 없는 걸까?

 

지난 4일 KBS2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240회 소통, 소비자와 통하다' 편에서는 ‘물따로 물티슈’와 ‘페넬로페 물티슈’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물티슈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화학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이 두 물티슈는 화학방부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물티슈 생산 방식을 변화시켜,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화학방부제를 대체하는 성분으로 물티슈를 만들어내 이목을 끌었다.

 

◇ 오로지 ‘물’ 뿐인 ‘물따로 물티슈’

 

'물따로 물티슈'는 사용할 때 건티슈에 물을 넣는 방식의 물티슈다. 물에는 H2O이외 어떤 물질도 들어가지 않는다. ⓒ태극제약 위생사업부
'물따로 물티슈'는 사용할 때 건티슈에 물을 넣는 방식의 물티슈다. 물에는 H2O이외 어떤 물질도 들어가지 않는다. ⓒ태극제약 위생사업부

 

태극제약 위생사업부의 '물따로 물티슈'는 건티슈와 물을 분리 유통시킨 뒤 사용할 때 건티슈에 물을 넣는 방식의 물티슈다. 물의 물질적 특성상 티슈에 닿는 순간 세균이 증가하고 부패하기 때문에 애초 물의 부패 자체를 막도록 부패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제거한 것이다.

 

태극제약 위생사업부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에서 정한 기준치만큼의 화학성분을 사용한다고 해도 아이의 피부는 굉장히 연약하다"며 "화학성분 자체가 피부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손, 입, 얼굴에 닿고 아이가 먹을 수도 있어, (인체에) 누적이 안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근본적으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쓸 만한 물티슈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에서 탄생한 게 '물따로 물티슈'다.

 

‘물따로 물티슈’에 들어가는 성분은 오직 물밖에 없다. 물중에서도 H2O만이 남아있는 초순수 증류수다. 일반적인 물에는 다량의 금속이온, 비금속이온, 미립자, 실리카, 유기화학물, 미생물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들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아기기저귀발진, 아토피, 각종 피부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따로 물티슈'는 진공 포장된 용기를 개봉하지 않으면 부패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 후 사용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용기를 개봉한 순간부터 하절기는 5일, 평절기는 7일 이내다. 건티슈는 클라라 원단을 사용해 아기의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게끔 만들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생아들의 안전을 위해 거즈에다가 증류수를 묻혀 아이의 몸을 닦아주던 산부인과들이 ‘물따로 물티슈’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물따로 물티슈’는 서울, 경기 등 10여개의 산부인과 전문병원 신생아실에 공급되고 있다.

 

순수하고 민감한 아기피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건티슈 원단을 천연 레이온 100% 섬유로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 방부제를 보습제로 대체한 '페넬로페 물티슈'

 

'페넬로페 물티슈'는 화학방부제 대신 방부 역할을 하는 보습제를 첨가해 만들었다. 보습제는 자연스럽게 물티슈 사용 후 아이의 피부에 보습 효과를 주기도 한다. ⓒ더퍼스트터치  
'페넬로페 물티슈'는 화학방부제 대신 방부 역할을 하는 보습제를 첨가해 만들었다. 보습제는 자연스럽게 물티슈 사용 후 아이의 피부에 보습 효과를 주기도 한다. ⓒ더퍼스트터치  

 

더퍼스트터치의 '페넬로페 물티슈'는 화학방부제 대신 립스틱이나 립글로즈에 사용되는 보습제를 넣어 만든 물티슈다. 보습제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방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원리에서다. 

 

더퍼스트터치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습제는 곰팡이들의 번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보습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이 피부에 물티슈를 사용한 뒤 로션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학방부제를 대체하고 보습력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이라는 것.

 

‘페넬로페 물티슈’는 물티슈 사용에 따른 건조함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보습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피부를 위해 쉐리하트 원단을 사용하기도 했다. 원단을 제조할 때 천천히 원단을 뽑아냄으로써 원단이 더욱 부드럽고 자극이 적게 만들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로부터 길게는 10개월까지다.

 

‘물따로 물티슈’와 ‘페넬로페 물티슈’는 화학방부제 9개 항목에 대한 안전기준 검사결과, 방부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탈지면으로 만든 ‘엄마표’ 물티슈

 

최근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탈지면을 이용한 '엄마표 물티슈'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끓인 뒤 식힌 물을 탈지면에 넣어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완성된다. 배우 이승연은 지난 2009년 10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수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해 딸 아람양을 위한 '엄마표 물티슈'를 공개했다. ⓒ스토리온 '수퍼맘 다이어리' 중
최근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탈지면을 이용한 '엄마표 물티슈'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끓인 뒤 식힌 물을 탈지면에 넣어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완성된다. 배우 이승연은 지난 2009년 10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수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해 딸 아람양을 위한 '엄마표 물티슈'를 공개했다. ⓒ스토리온 '수퍼맘 다이어리' 중

 

몇몇 엄마들은 어떤 제품도 안심할 수 없다며 직접 물티슈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엄마표’ 물티슈는 위생이나 가격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게 엄마들의 설명이다.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소개되고 있는 ‘엄마표’ 물티슈는 탈지면과 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직접 구입한 탈지면을 손바닥만 한 사이즈로 자른 뒤 물티슈를 보관할 밀폐용기에 넣어둔다. 뜨겁게 끓여 식힌 물을 밀폐용기에 부어 탈지면을 적셔 사용하면 된다.

 

사용이 편리하게 탈지면을 하나씩 떼어 보관하면 편리하다. 많이 만들어서 두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사용량만큼만 만들어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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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 2013-01-16 23:46:00
오!
물따로물티슈 쓰려고 한박스

my1**** 2013-01-16 21:39:00
물티슈대박
우리 애기도 어떤 물티슈 쓰다가 똥꼬에 빨갛게 발진이 났었어요 ㅠ
물티슈 바꿔주고 물로 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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