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중하는 친구 같은 부부가 최고
서로 존중하는 친구 같은 부부가 최고
  • 윤수정 기자
  • 승인 2013.01.18 16: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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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 위해서는 필요한 덕목은?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한다.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 유익한 것은 사실. 하지만 ‘존경심’ 하나 만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위험 할 수 있다. 자칫 수직적인 관계로 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자와 함께 해야 즐겁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존경하는 배우자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소한 것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부부가 그 답이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답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은 ‘존경할만한 배우자를 찾아야 한다’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존경할 수 있는 배우자’라는 개념 안에는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직관계로 가기 쉽다는 것.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친밀감을 느끼기 힘들어 일상의 모든 것을 함께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선희 부부클리닉 김선희 원장은 “존경은 좋은 개념이지만, 존경할 만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부부는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의 관계입니다.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두 사람이 만나야 최고의 부부가 될 수 있죠”라고 말한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부부간에는 서로의 장점을 높이 사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상대가 채워주는 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부부가 눈썰매장에서 각각 자녀를 앞에서 태우고 시원스럽게 미끄러져 내려오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부부간에는 서로의 장점을 높이 사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상대가 채워주는 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부부가 눈썰매장에서 각각 자녀를 앞에서 태우고 시원스럽게 미끄러져 내려오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배우자를 무시하는 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원인

 

존경할 수 있는 배우자를 찾는 이유 중에는 ‘상대를 무시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많다. 결혼 전에는 서로 존중하고 아끼던 사이도 결혼 후에는 서로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우자를 무시하는 것은 ‘존경할 부분이 없어서’가 아닌 상대에 대한 실망과 분노와 연관 있다. 김선희 원장은 “상대방이 존경할 만한 부분이 없어서 그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에서 실망하거나 화가 난 마음이 풀리지 못한 것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이런 풀리지 않은 감정의 응어리가 상대를 무시하는 감정과 행동으로 드러나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부부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애정, 친밀감, 신뢰가 튼튼해야 상대를 존중할 수 있다. 자신의 요구나 의견에 배우자가 무관심해 마음의 응어리가 생긴 경우 ‘나를 무시한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느껴 분노가 생기는 것. 그러므로 배우자를 무시하는 마음이 든다면 ‘내가 저 사람에게 어떤 불만이 쌓였나?’를 살피고 관계의 문제에서 풀어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로를 존중하고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중요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부부가 되면 한 쪽 배우자가 수동적인 입장이 되기 쉽다. 존경을 받는 배우자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다른 배우자는 그것을 따르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이때 존경을 받는 배우자의 의견을 상대가 따르지 않는 경우 그 배우자는 ‘내가 더 높은 사람이고 더 나은 사람이기 때문에 내 의견이 옳다’는 생각에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에 다른 배우자는 자신의 의견을 억누르며 참게 되는데, 이런 일이 지속되면 결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없음은 당연하다.

 

김선희 원장은 “행복한 부부는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공동성장 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인간적으로 존중할 수 있고, 그 사이에서 친밀감을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죠. 서로의 장점을 높이 사고, 나의 부족한 점을 상대가 채워주는 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좋아해야 상호보완적인 관계 만들 수 있어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상호보완의 관계다.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 배우자를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우정의 개념을 가지고 상대방을 좋아해야, 부부라는 한 팀이 돼 험난한 세상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부부 두 사람 모두 각자의 특성과 생각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해준다. 상대를 존중하면 배우자의 장점을 높이 사고 나와는 다른 사소한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저 사람은 나와 달리 굉장히 꼼꼼하구나. 조금 허술한 내가 저런 사람과 부부가 돼서 참 다행이다’라며 자신과의 차이점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존중은 부부가 함께 성장하도록 만든다

 

'부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가치까지도 봐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때 상대를 존중해야 배우자가 가진 장점과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가도록 도울 수 있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면 상대의 장점을 찾는 눈을 가질 수 있고, 이런 시각은 서로의 성장을 촉진해 긍정적인 가치를 올라가게 만들어 준다. 만약 배우자의 부지런함을 장점으로 발견하면? ‘저 사람은 참 부지런히 사는구나.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긍정적인 자극제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면 각자의 장점이 서로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이 점차 성장하게 되면 배우자를 더욱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 함께 윈윈하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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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1**** 2013-01-19 02:57:00
존중하며살아요
저희 부부도 이렇게 살려고 노

j**** 2013-01-18 21:03:00
친구같은 부부
이게 정말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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