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봄철 환절기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로 실내 환기가 어려운 때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산도 심해져 재택근무나 자가격리 등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로 인한 계절성 비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지속된다. 호흡이 힘들고 답답함을 느끼게 되며 깊은 잠에 들지 못해 수면 부족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코감기로 착각하거나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거나 오래 방치할 시 축농증 중이염, 인후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지혜 대전 더숨내과의원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진단 시 시행하는 검사는 이뮤노캡, MAST 검사 등이다. 이뮤노캡 검사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특이 lgE라는 항체를 특정하는 정량 검사이며, MAST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채혈해 시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알레르기 진단검사다”라고 설명했다.
치료는 원인물질을 찾아 제거하고, 잦은 환기 및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통해 가정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로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나 코 점막에 직접 분사하는 스프레이형 제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만약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 비염으로 진행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김지혜 원장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는 야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최대한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기 시간은 짧게 자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요리할 때에는 가급적 환풍기를 사용하고 물걸레질을 자주 해 먼지나 입자들이 비산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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