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시 사회공포증 증상 유무도 고려해야
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시 사회공포증 증상 유무도 고려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3.1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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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창원에서 진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손아무개 씨. 최근 운전 중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 숨조차 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났다. 식은땀이 나고 손도 떨려 운전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피로가 쌓여 일시적으로 그런 것이겠거니 했지만, 비슷한 경험을 여러번 겪은 후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갔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속된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 수면부족 등으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가슴 두근거림, 과호흡 및 호흡곤란, 소화불량, 복통, 설사, 두통, 어지럼증, 불면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작적으로 일어나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을 일으키는 공황발작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이 공황장애다.

보통 증상은 수십분 이내 자연스럽게 소실된다. 그래서 당장 죽을것 같은 증상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지만, 응급실에 가는 사이 증상이 안정되고,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공황발작 경험 후 공황증상이 시작될까봐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이 생기는데, 이것 또한 일상에 불편감을 초래한다.

최근엔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투병을 고백하며 공황장애=연예인병이라고도 알려지지만, 공황장애는 주부, 학생, 직장인 가릴것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대중에 더 노출되는 스포츠인, 방송인, 정치인 등에 공황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쉽게 발병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증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공황발작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발작의 빈도가 잦아져서 불안과 공포가 높아지고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고 우울증과 사회공포증 등의 신경과 질환을 야기할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신경과 질환에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분리불안 장애, 선택적 함구증 등이 포함된다.

도움말=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석사)은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환자들이 늘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고 카페인, 술, 담배 등과 같은 각종 약물성 식품에 더욱 쉽게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황증상을 느낀 이후에 자연스럽게 안정이 되었더라도 이것은 스트레스가 조금만 높아지면 언제든지 다시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라도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약치료는 예방적인 목적으로도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 생기기 시작할때 한약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 원인으론 두뇌에서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편도체(amygdala)의 기능 이상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반응이 지목된다. 예민한 신경을 타고 났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질병, 사건, 사고, 누적된 피로, 술, 담배, 커피, 카페인, 약물은 모두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갱년기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갱년기 증후군와 공황장애를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크게 보면 자율신경계 실조증의 범주에 모두 포함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공황장애가 만성화되면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기차, 비행기,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공황증상이 나타나 아예 회피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출장과 같은 업무가 잦은 직장인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 자가진단.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와 함께 불안장애의 범주에 속해있는 사회공포증은 타인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는 상황을 경험한 후에 다양한 사회적인 상황을 회피하게 되거나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으로 불안감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손떨림, 목소리 떨림, 식은땀, 다한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신체화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서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대인공포증, 시선공포증, 식사공포증, 서필공포증, 광장공포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하기 쉽다. 

사회생활 중에서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내 자연스럽게 안정이 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다양한 신체화 반응이 나타나 자연스럽게 안정되지 않고 불편감을 느낀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박준현 원장은 “보호자와 같이 내원하는 10~20대 사회공포증 환자를 많이 본다. 보호자들이 환자의 증상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사회생활을 회피하는 모습이 마치 학교가기 전에 배가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아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화 반응은 꾀병과는 달리 실제하는 장애임으로 가족이나 주변 동료들의 참고 견디라는 자세보다는 치료받아야 되는 질환이라는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운동과 취미생활,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해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활동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술, 담배, 커피, 게임 등은 오히려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공황장애와 사회공포증의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며 평소에 생활 습관을 잘 만들고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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