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안동에 사는 40대 김 모 씨.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은 늘 자세가 구부정했는데 최근 들어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김 씨 부부는 요즘 다른 아이들도 자세가 구부정하니 아이의 구부정한 자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더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가 없다.
이기찬 맑은숲한의원 구미점 원장은 “최근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서도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가장 큰 이유로 '잘못된 자세'를 지적했다. 과거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발달하면서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화면만 쳐다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기찬 원장은 "이러한 자세 불안은 허리, 어깨, 목 등의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통증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번 생긴 근골격계 통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으며, 재발도 잦다. 또, 심할 경우에는 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번질 수 있으며, 어린 학생들이 이러한 증상을 앓는다면 키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키성장은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다. 키성장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라며 "자세불안에서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반대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얘기다. 척추, 목, 어깨 등을 구부정하게 숙이는 자세를 교정하고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정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도 있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같이 균형을 잃은 부위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교정을 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성장기 청소년의 체형 교정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어혈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어지럼증, 소화불량과 같은 충돌 이후에 생기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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