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요로결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29만 8387명에서 2020년 30만 9123명으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요로결석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6.8%로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요로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이 돼 요로계(신장, 요관, 방광 등)에 결석(돌)이 생성되어 소변 흐름에 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신장에서 발생한 돌이 신우-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요관 이행부, 방광을 거쳐 내려가는 과정에서 요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발병 위험이 높다. 아침 저녁 추운 날씨로 인해 수분 섭취가 줄어든데다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땀 배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감소돼 소변이 농축,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성되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유발하며,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 위험도 높은 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비뇨기과에서는 비수술적 방법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치료한다.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이를 신장 결석이나 요관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의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비침습적인 치료법이다.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은 "마그네틱 방식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충격파 발생 장치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파괴한다. 기존 스파크캡 방식보다 피부나 뼈, 신장의 손상 우려를 덜 수 있다. 결석 부위에 조사해야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시술 전에 정밀한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결석의 위치 확인해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석이 너무 크거나 중한 전신질환이 없는 한 입원이 필요 없으며 30~40분간의 시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는 다른 수술은 반복 시술이 어려운 반면 충격파쇄석술은 반복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점점 자라거나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는 요로결석 치료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김명준 원장은 “요로결석은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하고 재발이 잦은 만큼 한 번이라도 요로결석 경험이 있다면 24시간 진료를 하는 인근 비뇨의학과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일상 속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하루 1.5-2 L 이상의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염분 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켜 결석을 유발하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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