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드라마에는 핫한 웨딩드레스가 있다.’
이게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의 공식이다. 요즘 화제의 드라마는 단연 신개념의 신데렐라 ‘청담동 앨리스’와 국민 딸로 등극한 ‘내 딸 서영이’다. 아침 드라마로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너라서 좋아’가 있다. 이 드라마들의 세 주인공 웨딩스타일을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요즘 핫한 웨딩스타일을 살펴봤다.
◇ '국민 딸' 이보영의 웨딩 키워드는 '단아함'
먼저 KBS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요즘 여주인공 서영의 감춰진 비밀이 만천하에 공개돼 등장인물 간에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극 중 이서영 역을 맡은 배우 이보영은 지난해 10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장면을 촬영했다.
이보영의 웨딩드레스는 국내 디자이너 신안라의 작품으로 2011년 가을 첫선을 보였다. 머메이드라인으로 상체부터 무릎까지는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고, 무릎 아래로는 넓게 퍼져 여성 몸매의 곡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가슴 위부터 어깨와 양팔을 시스루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시스루 원단 위로는 작은 플라워를 수놓았다.
고풍스러운 레이스로 장식했지만 불규칙적으로 배열하고, 레이스 여백을 많이 준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왕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입은 웨딩드레스처럼 단아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했다.
웨딩헤어 역시 깔끔한 올백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드레스 라인과 잘 어울리는 심플함을 연출했고, 롱 베일을 매치해 티아라 없이도 우아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 청담동 문근영의 웨딩키워드는 '러블리'
SBS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속 웨딩드레스도 화제가 됐다. ‘청담동 앨리스’는 ‘부유한 남자와 결혼해 부유층에 들어가는 것을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로 삼은 여자 문근영(한세경 역)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로 지난 13, 19일 방송분에서 앨리스 문근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방송됐다.
문근영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스페인 웨딩드레스 브랜드 프로노비아스의 라스포사(La sposa) 2013 SS 콜렉션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튜브톱 A라인 드레스였지만, 허리 부분에 벨트와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상체는 타이트하게 조여주되 작은 플라워를 모티브로 화려함과 러블리함을 강조하고, 하체는 튤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풍성함을 강조했다.
머리에는 작은 티아라와 미디엄 길이의 웨딩베일을 매치해 아담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연출하되, 작은 키는 보완했다. 이 드레스는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 전문 프리마베라웨딩에서 만날 수 있다.
◇ 아침드라마 1위, 윤해영의 웨딩키워드 '우아함'
SBS ‘너라서 좋아’는 일과 사랑에 대해 다른 가치관을 가진 여고 동창생 3명이 30대에 재회해 서로 다른 삶의 애환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인 아침 드라마다.
지난 17일 극 중 강진주(윤해영)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됐는데, 윤해영의 웨딩드레스는 가슴 윗선부터 양 어깨 끝 라인까지 사각형을 이루는 스퀘어 네크라인의 A라인 웨딩드레스다. 스퀘어 네크라인은 어깨를 감싸고 길게 내려오는 팔이 있는 웨딩드레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라인으로 우아함과 성숙함을 연출한다.
특히 윤해영의 웨딩드레스는 유럽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웨딩드레스에 사용한 레이스를 만든 레이스 회사 Solstis에서 수입한 고급 불망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실크 오간자 위를 장식한 금사의 블망 레이스는 마치 스커트 위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 웨딩드레스는 2013년 봄 시즌을 겨냥한 신상 웨딩드레스로 신안라 디자이너가 이끄는 비바탐탐에서 만날 수 있다.
요즘 드레스도 트랜드가 뚜렷한거 같아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