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두려움 속 보호대상아동과 함께하는 자립준비
코로나19의 두려움 속 보호대상아동과 함께하는 자립준비
  • 기고=김수정
  • 승인 2022.04.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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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품다] 5. 김수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사회복지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지는 현재, 보호대상아동 및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베이비뉴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세상이 함께 키워가야 할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세상이 품다’ 연속 특별기고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아이들과 학부모, 전문가들과 함께 아동자립역량강화를 위한 글을 전해드립니다. - 편집자 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서 자격증 취득 지원을 받은 아동이 네일아트 실습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서 자격증 취득 지원을 받은 아동이 네일아트 실습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법 제3조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등 그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아니하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을 말한다. 사회적 돌봄에 해당하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그룹홈),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는 아동을 보호대상아동이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전라남도 내 보호대상아동은 1877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는 아동은 1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호대상아동의 가장 큰 과제는 개별화된 진로를 선택해 자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호종료아동은 진로 결정 후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자격증 시험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사회적 상황이 보호대상아동의 자립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호대상아동은 양육시설을 퇴소하기 전에 자립에 대한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립 준비의 성취도를 높일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적절한 자립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에 코로나 19로 기회가 감소하면서 이들의 자립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이다. 특히, 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은 코로나19 이후 등교 이외의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부 강사의 방문을 금지하는 등 활동 제한이 많았기에 어려움이 더욱 많았다.

지난 2021년 12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는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 130명을 대상으로 자립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아동들에게 자립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본 질문에 ‘홀로’, ‘모르겠다’, ‘어려움’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아 아동들이 ‘자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보호가 종료되어 생활지도사 선생님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앞으로 자신이 혼자 생활하며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는 자립을 위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서는 2020년부터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보호대상아동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들의 꿈과 미래 계획에 맞춘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보호가 종료되어 세상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아동들이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기회를 지원하는 것. 여기에는 ‘자립’을 앞둔 아동들을 심리·정서적으로 믿어주고 응원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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