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사회공포증 동반 전 조기 치료 필요
공황장애 증상, 사회공포증 동반 전 조기 치료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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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연예인만 걸리는 것? 누구에게나 공황장애 올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공황장애는 이제 매체에서만 만나던, 혹은 연예인들만의 질환이 아니게 됐다. 공황장애 경험이 널리 알려지고, 주변에서도 공황장애를 앓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면서 증상의 유형이나 발병 원인, 극복방법, 나아가 치료에 대한 정보가 다양한 경로로 제공된다. 그러나, 그중에는 맞는 정보도 있지만 틀린 정보로 환자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인지행동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양희진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특히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려면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정보를 수집하지 말고, 먼저 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확인한 뒤,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희진 원장은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불안장애, 강박증, 우울증, 수면장애, 주의집중저하 등의 다양한 질환으로 함께 고통받고 있기에 이에 대한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며 공황장애는 사회공포증의 병발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도움말=양희진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양희진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사회공포증은 사회 불안장애라고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자신이 우스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기피하고, 이 경험이 반복되면서 예기불안을 강화해,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 남들과 악수를 하거나 눈을 마주쳐야 할 때, 그리고 이성에게 대화를 시도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두려워하는 상황에 노출되거나 노출될 것이 예상될 때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중 일부에서는 공황발작 형태로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불안을 느끼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정상적으로 호흡하기 어렵고, 숨이 가빠오면서 흉부의 불편감이나 인후부의 폐색감 등을 느끼게 된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거나 상열감, 감각 이상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불안감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것이 사회적 기능에 저하를 일으킨다. 이 환자들에게는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사회공포증 환자의 상당수가 공황장애를 함께 앓는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 이런 환자들은 자율신경실조의 증상을 함께 보인다. 자신의 문제가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자율신경계나 불안 등의 정석적인 문제인지를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한가지만으로는 이런 복잡한 상태를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양희진 원장의 설명이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 자가진단. ⓒ해아림한의원

자율 신경이란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환경이나 심리상태 등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절되는 기능으로 체온, 호흡, 심장 박동, 혈관의 이완과 수축, 소화기관의 운동이나 소화액 분비 조절, 땀의 배출, 동공의 확장과 수축, 배뇨, 수면 조절 등을 통칭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시소처럼 작용해 한쪽이 기능하면 한쪽이 저하되는 식으로 반대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나 긴장, 흥분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어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 박동이 거세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서 식욕이 없어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며, 수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전신적인 기능적 불균형이 정서적인 불안과 사회공포증의 경험 등에 의해 악화하는 상황은 환자의 예기불안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양희진 원장은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실제 위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극심하게 나타난다. 다만 신체적인 증상이 주가 되면서 특정 상황이 사회적인 평가의 자리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공황장애와 사회공포증과의 감별점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공포증의 대부분 공포, 불안, 회피는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므로 공포, 불안, 회피가 공황장애나 신체이형장애 등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황장애는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의 과항진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점이 많다. 예고 없이 별안간 시작된 발작으로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마비감, 상열감, 명치 답답함, 속 울렁거림, 내 몸이 내가 아닌 것 같은 이인증, 어지러움,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패닉에 빠지게 된다. 발작은 30분 내외로 끝이 나지만 후에도 발작 이전 강도의 전조증상, 심할 경우 발작이 재발하고, 평소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것 같은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양희진 원장은 “공황장애와 사회공포증에 한방에서는 두뇌 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두뇌가 불안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신체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차분하게 반응하여 교감신경을 항진시키지 않고 제어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희진 원장은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생활의 관리도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음주나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그밖에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적절한 생활 관리는 공황 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지만 그렇지 못하면 증상 개선을 방해하여 악화, 만성화 진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정확한 진단이 환자 자신에게 맞는 인지행동훈련 시행의 선행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양희진 원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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