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조기치료해야"
"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조기치료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18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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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틱장애·ADHD 자녀 두었다면...기억해야 할 부모의 역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 ADHD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 성인은 15% 이상이었다. 틱장애나 ADHD는 어렸을 때만 겪는 증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그 증상이 적절히 관리되고 치료되지 않는 경우 성인틱장애와 성인 ADHD로 이어질 수 있다.

「토닥토닥 틱장애」공동저자인 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틱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장애 즉 ADHD와 강박증상이 동반되거나, 성인틱장애까지 만성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틱장애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토닥토닥 틱장애」ⓒ해아림한의원
「토닥토닥 틱장애」ⓒ해아림한의원

이어 "성인이 돼도 틱장애와 ADHD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 인지 능력이 완전하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보호자들이 증상을 일찍 인지했으나 틱장애나 ADHD 초기 증상들을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 산만함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아이의 틱장애나 ADHD 증상을 인지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효율적인 관리 방법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통해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주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올바른 관리 방법, 치료 방법들과 함께 틱장애와 ADHD를 바라보는 부모의 이해가 전제되는 것이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현되므로 아이에게 못하도록 야단을 치거나 참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하게 되어 또 다른 스트레스와 불안상태로 인해 틱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이의 틱장애 증상에 보호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틱장애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이가 차분하게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주 대화하고 잘한 것이 있다면 두 번 세 번 칭찬해주며, 혹시나 그동안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했다면 더욱 더 신경 써서 표현하여 아이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충분히 느끼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사랑받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틱장애 보호자들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ADHD 역시도 마찬가지다. ADHD 증상을 아이 스스로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보호자들은 받아들여야한다는 것.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즉, 아이의 행동을 옳고 그름으로 나누어서 판단한 후에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혹시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이야기한 상황들을 아이의 편에서 경청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ADHD 증상으로 인해 문제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역지사지 역할극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틱장애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아이와의 스킨십을 늘리는 행동 또한 아주 좋다.

틱장애 환자 추이.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환자 추이.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은 "틱장애와 ADHD를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해당 증상들로 인해 아이 스스로가 괴로워하는 점도 있지만, 이러한 자체적인 증상의 괴로움보다 학교나 학원과 같은 단체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주변 친구들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면서 자존감 저하 문제와 학업 능력 저하 문제까지 유발한다는 것에 있다. 틱장애와 ADHD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아이는 물론 아이와 함께 지내는 가족 전체가 고통 받게 되어 단순한 한 아이의 질환에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의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틱장애와 ADHD 아이들에게 있어 환경적 요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아이의 심리적, 정서적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효율적인 관리와 치료 모두 쉽지 않다. 어떠한 방법으로 틱장애와 ADHD를 관리하고 치료하든간에 아이의 말을 항상 경청하고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방향성을 설정해주어 아이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틱장애 아이들과 ADHD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ADHD나 어린이 틱장애등 문제 상황 발생시, 원인 규명과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조기중재로 실질적인 도움도 필요하다. 믿고 기다리고, 세심한 배려로 걸림돌을 없애주어야 하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면서, 아이와의 갈등요인이 줄어들고 문제에 대해 서로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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