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은 맡겨두고, 엄마는 사랑만 주세요”
“식탁은 맡겨두고, 엄마는 사랑만 주세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3.01.29 18: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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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성장 필수 영양소 담은 이유식 집으로 직접 배달

[육아기업 탐방] 배달 이유식 서비스 기업 (주)베베쿡

 

생후 약 5개월부터 시작하는 이유식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니다. 영양을 고려한 다양한 식단을 짜는 것은 물론, 매일 신선한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육수를 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엄마들의 이런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배달 이유식 시장이다. (주)베베쿡(대표 윤은섭)은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 생산 당일 가정으로 이유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베베쿡 이유식을 이용하는 회원 수는 1만 3000명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최고로 많은 회원이다.

 

조리된 이유식을 1차 냉각한 후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용기에 담는 1차 포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 퇴계농공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 1200평 규모의 베베쿡 춘천 공장은 안전한 이유식을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한 전용시설을 완비했다는 게 베베쿡의 설명이다. ⓒ베베쿡
조리된 이유식을 1차 냉각한 후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용기에 담는 1차 포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 퇴계농공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 1200평 규모의 베베쿡 춘천 공장은 안전한 이유식을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한 전용시설을 완비했다는 게 베베쿡의 설명이다. ⓒ베베쿡

 

◇ 식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 살려
 

베베쿡은 아기의 월령, 발달정도, 체질을 고려해 세분화된 총 21단계 베베쿡 프로그램에 따라 총 500여개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베베쿡이 14년 간 연구개발한 레시피는 2000여개를 상회한다.
 

베베쿡 윤미옥 관리이사는 “집에서 엄마가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주다보면 단조로운 메뉴를 반복하기 쉬워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먹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다”며 “베베쿡은 아기가 꼭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와 재료의 크기, 무른 정도를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베쿡 이유식은 방부제나 보존료, 조미료, 기타 화학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참기름이나 다른 육수로 맛을 내지 않는다. 엄마의 입맛으로 맛있는 것은 아기에게는 도가 지나친 것일 수도 있다. 아기에게 줄 이유식이기에 식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베베쿡의 철학이다.
 

이유식 만드는 작업도 대부분 수작업 위주로 진행된다. 민감한 아기들이 먹는 이유식에 닭고기 힘줄이나 생선가시, 소고기 지방, 콩이나 호두 껍질 등이 들어갈 세라 하나하나 세심하게 고르는 작업을 거친다.
 

이렇게 탄생한 베베쿡 이유식 레시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부모들이 직접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한 베베쿡의 배려다. 또한 베베쿡은 이유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나 제조원 정보도 업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른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식재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정기 공장 견학을 통해 위생관리 및 제조과정을 완전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이유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장견학은 겨울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매회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미세 먼지를 제거해주는 버블수조에서 산지 직배송 된 채소를 씻는 1차 전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베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유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나 제조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베베쿡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미세 먼지를 제거해주는 버블수조에서 산지 직배송 된 채소를 씻는 1차 전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베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유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나 제조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베베쿡

 

◇ 첨단 조리시설과 철저한 위생시스템
 

춘천시 퇴계농공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 1200평 규모의 베베쿡 춘천 공장은 위생과 청결 1등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첨단 조리시설과 위생시스템은 물론 안전한 이유식을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한 전용시설을 완비했다는 게 베베쿡의 설명이다.
 

이유식 생산 과정을 보면, 식자재 검수, 1차 전처리 과정, 2차 전처리 과정, 세부 전처리 과정, 조리과정, 1차 포장과정, 쿡칠 급속냉각시스템, 2차 포장과정, 냉장창고 보관, 지역별 배송 과정을 거친다.
 

특히 베베쿡은 생산과정에 선진국의 대형 급식소 및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는 ‘쿡칠(cook-chill) 시스템’을 도입했다. 급속 냉각기를 이용한 쿡칠 시스템은 조리된 뜨거운 음식을 바닥이 낮은 용기에 넣고 강한 냉풍으로 단시간 내(40~50분 이내) 심부온도를 4℃ 이하로 떨어뜨리는 공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미생물의 발현을 최소화하고, 이유식의 풍미와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유통기한을 최소한 5일 이상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유식을 담는 포장용기도 환경호르몬 및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폴리프로필렌(PP)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품질관리팀 김명선 차장은 “안전실험을 통과한 용기인데다, 조리된 이유식을 1차 냉각 후 PP용기에 담아 식품 이물질 검출기를 통과시킨 뒤 쿡칠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베쿡은 식품위생법에 입각한 자체적인 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더불어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에 맞는 식품위생관리시설을 구축하고, 종사자 개인위생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해썹(HACCP)은 식약청 관리 하에 원료에서부터 제조 유통단계의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분석해 사전에 제거하는 식품안전관리 제도를 말한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 덕분에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도 신뢰를 확보하며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고 베베쿡은 전했다.

 

베베쿡 춘천공장에 엄마와 함께 견학을 온 아기가 방금 만들어진 이유식을 베베까페에서 먹고 있다. 베베쿡은 업계 최초로 매월 공장견학을 실시해 소비자들이 이유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베베쿡
베베쿡 춘천공장에 엄마와 함께 견학을 온 아기가 방금 만들어진 이유식을 베베까페에서 먹고 있다. 베베쿡은 업계 최초로 매월 공장견학을 실시해 소비자들이 이유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베베쿡

 

◇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한 손길

 

영남지역 등 먼 곳을 제외하고, 그날 만들어진 이유식은 그날 가정으로 직접 배달된다. 공장에서 만든 이유식이 각 권역별 냉장창고에 배송되면 해당 지역 대리점이 고객이 청한 분량의 이유식을 아이스 팩과 함께 매일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송주기는 매일 배송과 격일 배송, 주 4회 배송 등 3가지 형태 중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요일, 공휴일 배송은 없는 대신 전날 2일분 배송은 가능하다. 서울과 인천은 전 지역이 배송이 가능하고, 경기와 춘천, 충청, 영남은 일부 지역만 된다.
 

윤미옥 이사는 “베베쿡의 모토가 ‘식탁은 베베쿡이 차리겠습니다. 엄마는 사랑만 주세요’다. 이유식을 먹는 시간은 엄마와 아기가 교감하는 시간이다. 엄마가 아기 눈을 바라보며 다정한 목소리로 대화하면서 이유식을 떠먹여 준다면 아기는 감성도 풍부해지고 언어감각도 월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베쿡은 이유식과 유아식 뿐 아니라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유산균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 연구팀(국가지정연구소)에 의해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과자류 등을 판매하는 유아식품전문 인터넷몰을 운영하고 있다.
 

윤 이사는 “베베쿡은 전 임직원이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초심 잃지 않고 아기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을 제공하는 종합육아전문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엄마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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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he**** 2013-01-30 10:55:00
우리 아이도 베베쿡으로 유아기 보냈어요
벌써 6살이 되는 내 첫째딸과 4세되는 둘째딸도 베베쿡으로 자

j**** 2013-01-29 21:19:00
배달이유식
가끔 피곤해서 배달 이유식을 시켜먹고 싶기도 했는데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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