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찾아오면서 ‘무릎 주의보’가 발령했다. 비가오면 습도와 기압 차이가 나면서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이는 체내 수분이 잘 배출되지 않고, 대기압이 낮아져 무릎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갖고 있던 염증 부위가 팽창, 신경을 자극해 강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싼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비교적 통증이 미미한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 주사,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말기에 이르게 될수록 강한 통증을 동반하는 만큼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해진다. 문제는 지병이 있거나 고령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 진행이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이 경우 ‘고주파 열 치료술’(RF) 진행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통증이 발생한 신경에 1mm 정도의 얇은 열선을 연결해 열을 가함으로써 신경막의 변성을 유도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라며 "최근 발표된 해외 논문에 따르면 고주파 열 치료술은 중증도 이상의 통증을 절반 가까이 완화할 수 있으며, 1~2년가량 효과가 지속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무릎 통증은 있지만 수술을 하기 힘든 환자,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으나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 이유 없는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용이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신경세포와 혈류가 존재하지 않는 연골은 한 번 닳게 되면 자연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고주파 열 치료술은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 짧아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통증 완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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