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 착한 암? 전이 여부에 따라 심각성 달라져…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갑상선암이 착한 암? 전이 여부에 따라 심각성 달라져…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7.0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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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대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갑상선암은 흔히 ‘거북이암’,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진행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고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은 갑상선암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오해이다. 갑상선암이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종류나 전이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고 환자 개인이 받는 고통이 작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결절 중 악성 결절을 말한다. 전체 갑상선 결절 중 갑상선암은 5~10% 정도로, 기원이 된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는데 저분화암이나 미분화암은 예후가 나쁘고 환자의 사망률도 높다. 다만 저분화암이나 미분화암 등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두암 혹은 여포암이다. 

도움말=김준호 평촌 조은유외과 대표원장. ⓒ조은유외과
도움말=김준호 평촌 조은유외과 대표원장. ⓒ조은유외과

유두암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예후도 좋지만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원격 전이가 될 수 있다. 여포암은 40~50대에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갑상선의 혈관을 침범하여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에 생긴 결절만 보고 치료했다가 뒤늦게 전이 여부를 확인하여 환자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암 진단 시에는 반드시 림프절이나 주변 장기 등에 대한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암 진단에 가장 유용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이 확인되었을 때 그 모양이나 크기, 석회화 여부 등을 고려해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가 필요하다. 

김준호 평촌 조은유외과 대표원장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라고 하면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주변의 유방외과 등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검사이고, 40~50대에 이르러 유독 피곤하거나 갑자기 체중 변화가 심한 경우, 온도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목 부분에 결절이 만져지거나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때에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갑상선암이 침범한 조직의 범위를 고려하여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등을 시행한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 기관이기 때문에 갑상선을 절제하면 환자는 인체의 대사 작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수술을 받은 후에도 꾸준히 정기 검진을 진행해 암이 재발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준호 대표원장은 “암이 아닌 갑상선결절이 발견된 경우에도 정기검진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결절의 크기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암으로 발전했을 때 즉시 치료할 수 있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지 말고 자신의 생명과 행복을 지켜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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