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임신 초기증상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사람은 드물다. 피로감이나 식후 졸음 등 일상적으로 느끼기 쉬운 증상이다 보니 임신인 줄 모르고 넘겼다가 결정 시기를 놓치기도 하며, 다른 질환과 혼동해 약물 복용으로 후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몸에 발생하는 일임에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흔치 않은 경험이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임신을 떠올리지 못하는 게 크다. 계획임신이 아닌 경우 피임을 하므로 임신 자체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임신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초기에는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도 혼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차가 있어서 자각이 쉽지 않다는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환절기나 피곤할 때 느끼는 증상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황현주 부평 애플산부인과의원 원장은 “대표적인 임신 초기 증상은 졸음과 피곤, 빈뇨 등이 있으며, 가슴이 커지면서 스치기만 해도 유두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개인차가 있어서 모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한 두가지 정도만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정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피임을 했더라도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임신확인을 하는 게 좋다. 이때 보통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확도가 높은 편이기는 하나 시기에 따라 100% 신뢰할 수는 없으며, 특히 초기에는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확실하게 알아야 할 때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임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아이를 기다리는 여성이라면 임신확인을 위해 산부인과 등에 내원하는 일이 많지만 예상치 못한 일일 경우 뒤늦게 알고 원치 않는 결정을 해야 하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현주 원장은 “생리가 예정일보다 늦어서 임신확인이 필요하다면 임테기도 좋지만 정확도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임신테스트기에서 음성으로 나와서 안심했다가 그 다음 생리도 없어서 병원에 내원하는 여성도 많으며, 주수가 늦어져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은 여성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지만 이에 대한 준비나 대응은 여전히 홀로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따라서 자신을 위한 선택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빨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를 원하거나 혹은 아니라 할지라도 여성에게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제때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확한 검사가 중요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고, 가능성이 있다면 정확한 임신 확인부터 진행하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