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 주의보... "각막 화상, 유행성 안질환 경계해야"
여름철 눈 건강 주의보... "각막 화상, 유행성 안질환 경계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7.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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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름에 주의해야 할 눈 질환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강렬한 태양이 작열하고 에메랄드빛 바다, 시원한 물놀이가 기다리고 있는 여름.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만 끝까지 행복한 기억으로 남으려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여름철 유행성 눈병이다. 

여름에 주로 유행하는 안질환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결막은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가 보다 쉽게 증식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이 쉬워진다. 둘 다 매우 전염성이 강해 워터파크 등 물놀이나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백태민 부산 굿모닝백이안과의원 원장. ⓒ굿모닝백이안과의원
도움말=백태민 부산 굿모닝백이안과의원 원장. ⓒ굿모닝백이안과의원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결막에 침투해 생기는 눈병이다. 주로 직접적인 눈 분비물 접촉 또는 수영장 물을 통해 전염된다.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처럼 까끌까끌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 눈곱, 눈물,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다. 심하면 오한이나 미열, 근육통 같은 감기 증상을 동반하곤 한다. 보통 2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며, 이 기간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위생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눈병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가 감염 원인이며 심한 이물감과 충혈, 눈곱 등 주 증상이 각결막염과 비슷하지만 추가적으로 결막하출혈을 보일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각막 상처가 생기거나 각막상피 혼탁이 와 시력저하를 초래하므로 경과를 잘 지켜봐야 한다. 또 치료가 늦어지면 3~4주 이상 심한 통증 및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진단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태민 부산 굿모닝백이안과의원 원장은 “치료 기간 동안 가렵거나 눈곱이 많이 낀다고 해서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것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을 만진 손은 항상 깨끗이 씻어야 하고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눈 분비물이 접촉되지 않도록 수건, 비누, 베개, 안약 등은 따로 써야 한다”고 전했다.

여름철엔 유행성 눈병 외 눈 화상, 안구건조증도 조심해야 한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처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주로 각막 화상이라고 부르는 광각막염이다. 화상을 입는 순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후부터 시야가 흐려지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통증과 눈물, 충혈,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백태민 원장은 “광각막염은 안구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소염 성분의 안약을 나을 때까지 넣거나 각막상피 재생을 위해 안연고를 처방한다. 2~3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주일을 넘어가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 각막염과 달리 증상이 심하면 각막을 통한 2차 세균 감염부터 영구적인 시력 손상, 백내장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각막 화상 증상이 느껴지면 무엇보다 눈을 보호하는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동하는 동안 휴대용 안대나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리는 것이 좋다. 눈을 비벼서는 안 되며 차가운 수건 등의 냉찜질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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