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발가락이나 발등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샌들 착용이 반갑지만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발에 발생된 티눈과 사마귀 때문이다.
특히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시 크기가 유난히 커서 눈에 잘 띄는 티눈과 사마귀는 심미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보행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어 치료를 고심하곤 한다.
문제는 티눈과 사마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중 사마귀는 티눈과는 전혀 다른 질병인데 이를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티눈은 좁은 부위가 강한 압력을 받아 중심에 딱딱한 심이 생긴 것으로, 하이힐이나 군화처럼 꽉 끼는 신발 신고 장시간 걷거나 마찰이 심한 신발을 착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 역시 티눈과 흡사하게 생겼지만 티눈과 달리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병변이 여러 개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방법도 다르다. 초기 티눈제거에는 밴드나 연고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이나 피부과를 통해 냉동치료, 블레오마이신 주사, 티눈제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사마귀 치료는 티눈과 달리 전염성이 강해서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바닥, 발가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잘 생기지 않는 곳에 피부병변이 나타났다면 사마귀 일 수 있으므로, 섣불리 자가제거를 진행할 경우 병변이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부위로 전염될 수도 있어 병원이나 피부과에서 충분한 상담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작고 개수가 작은 경우라면 연고를 처방 받아 바르는 것이 도움된다. 하지만 연고를 발라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레이저로 사마귀를 태우거나, 냉동요법 혹은 사마귀를 파괴시키는 주사를 놓아 치료한다.
다만,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인 만큼 단번에 치료되기 어렵고 재발도 쉬워 발생 부위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치료방법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무엇보다 발바닥·발가락·발 등에 생긴 티눈과 사마귀는 심미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보행에 지장을 주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한적으로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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