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 지속되면 ‘자궁내막용종’ 의심
부정출혈 지속되면 ‘자궁내막용종’ 의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8.0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생리일까 부정출혈일까 차이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호르몬이 주기적으로 자궁 내막을 증식해 착상을 준비한다. 수정란이 안 오면 내막은 탈락해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일은 보통 28일 주기로 반복되고, 출혈은 3~7일 간 지속된다. 우리가 생리라고 부르는 현상의 과정이다. 생리 주기는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데, 불규칙월경, 과소·과다월경, 희발·빈발월경 등의 생리불순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생리가 아닌 출혈 증상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부정출혈이라고 한다. 건강한 생리혈은 검붉은 색을 띠는 반면 부정출혈은 생리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연한 갈색이나 맑고 붉은색의 피를 흘린다. 하지만 자궁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생리와 구별이 쉽지 않아 부정 출혈을 겪는 여성 대부분 생리로 오해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에스산부인과 심민희-손경아 원장. ⓒ에스산부인과
도움말=에스산부인과 심민희-손경아 원장. ⓒ에스산부인과

생리 불순이 있거나 부정출혈이 지속되면 출혈량이 많아져 빈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만성피로와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자궁내막용종, 자궁근종,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암 등 자궁 및 난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중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자궁내막용종은 부정출혈 또는 생리양의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궁내막이 부분적으로 웃자란 것으로 사슴뿔과 같이 길고 짧은 자궁 내막 돌기가 자궁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40~50대 중년층 여성에게 발생했으나 최근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20~30대 여성들도 유의해야 한다.

발병 원인은 호르몬 변화가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식습관이나 비만,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량이 증가, 부정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질 분비물 증가, 성교통 및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리주기나 생리양이 불규칙해졌다면 자궁내막용종을 비롯한 자궁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 자신의 생리 양상을 평소에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초음파 검진과 호르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심민희 에스산부인과의원 원장은 “검사 결과 자궁내막용종이라면 자궁내시경을 사용한 용종절제술로 자궁 내막의 손상을 방지하면서 병변을 빠짐없이 깨끗하게 제거한다”며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폴립만을 제거할 수 있고 약 10분 정도의 시술시간이 소요되어 부담이 적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일상복귀가 빠른 편이다”고 설명했다.

손경아 에스산부인과의원 원장은“자궁내막용종은 착상이 잘 되는 자궁 뒷벽이나 자궁에서 나팔관으로 가는 통로 주위에 발생해 수정이나 착상을 방해할 수 있다”며 “여성 건강뿐 아니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