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플라이보드 등은 여름철 물놀이 하면 떠오르는 수상 레저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면서 더위도 식힐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그러나 물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속도를 제어해야 하는 만큼 물에 빠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때 생기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타박상에서부터 척추압박골절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물놀이 후 통증이 있다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은 원통 모양의 척추뼈가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질환으로 외부 충격을 받을 때 잘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이 발생하며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커진다. 반면 누워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최원석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물놀이 후에 통증이 생겼을 경우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척추가 변형되면서 키가 줄어들거나 등이 굽는 등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압박골절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할 수 있다. 우선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생활하고 2~3주 가량 침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
최원석 원장은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척추체성형술을 시도할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은 주저 앉은 척추 뼈 가까이 주사바늘을 접근시켜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척추 뼈를 채워 안정성을 보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며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 전에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낙상사고에 대비하여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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