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은 신체에 통증이 느껴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도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기도 하는데,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구조물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 중 하나인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직이다. 직업적으로 하체를 많이 사용하거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무릎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충격 외에도 다리가 심하게 비틀어지거나 무릎이 잘못 꺾어지는 부상도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원인이 된다. 또한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퇴행성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화되면서 작은 충격만 받아도 쉽게 파열될 수 있으니 무릎에 부담이 가는 동작이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과 압통이 생기고,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진다. 또한 무릎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증세가 반복된다면 정확하게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파열된 범위가 적고, 무릎 통증도 심하지 않은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무릎 통증이 있거나, 조직의 파열 범위가 넓고 향후 파열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은 찢어진 조직을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이다. 절제술 및 봉합술은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된 위치나 모양,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만약 남아있는 조직이 거의 없다면 반월상 연골판 이식수술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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