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L 씨는 4살이 된 자녀의 아래턱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걱정이다. 인터넷에서는 아이가 자란 후에 한 번에 교정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하지만 당장 턱 때문에 발음도 어눌해지고 크고 작은 문제가 있자 병원을 찾았다.
박선영 밝은미소SN치과 대표원장은 “L 씨의 자녀처럼 유치가 다 나온 아이에게 반대교합이 나타난 경우 교정을 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아래턱의 앞니가 위턱의 앞니보다 더 튀어나오는 반대교합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고 노안이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상악과 하악 간의 교합이 맞지 않으면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나 어눌한 발음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만일 반대교합을 성인까지 방치한다면 심각한 경우 양악수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전했다.
유치가 나올 때 근기능장치를 활용해 반대교합을 교정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영구치가 나오게 된다. 유치가 나올 때 반대교합을 교정하면 1~2달 정도를 교정하는 것만으로 영구치까지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다.
반면 영구치가 난 이후 치아교정을 시작하면 간단한 근기능장치로 교정이 어려워 복잡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페이스 마스크를 동원해야 할 수도 있다. 페이스 마스크는 얼굴 앞을 가로지르는 형태의 교정장치다. 교정 시 강한 힘을 가하며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소아 시기 치아를 교정하면 성인 시기에 교정할 때보다 더 빠른 기간 안에 정상적인 치아 배열로 가꿀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장 중 겪을 수 있는 외모 스트레스나 기능적 불편함도 예방할 수 있다.
골격적인 문제가 없다면 유치가 4~6개 정도 남아 있는 시기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적당하며 안면 골격에 이상이 있거나 주걱턱이나 무턱과 같은 이상 습관이 있는 경우 4~8세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아 시기 교정 치료를 하면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안면 골격의 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아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정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가며 적합한 교정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선영 대표원장은 “교정이 끝나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꾸준히 관리해야 교정된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아교정 후 유지 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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