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는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매우 많다. 만성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악화되어 종국엔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국내 사망자 중 80% 정도는 만성질환이 원인일 정도로 국민들의 생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다.
갑작스러운 온도의 변화는 체온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는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은 환경이다. 고혈압은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심장,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언제나 혈압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추워질수록 혈압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항상 보온을 위해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 환자라면 체중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절반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비만이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 관리가 될 수 있다. 단, 기온이 낮은 새벽에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주 3회 정도 30분 이상 빨리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당뇨도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인 경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를 당뇨병이라 진단한다.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는 심각성을 깨닫기 쉽지 않으나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했다면, 합병증이 나타나는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하게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탄수화물이나 당류의 섭취를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식사를 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절식이나 폭식은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요인이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 식사 후 산책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규 안양 삼성열린내과 원장은 “당뇨, 고혈압 환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합병증이 발생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더욱 자주 병원을 방문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여 유지하면서 꾸준히 검사를 받는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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