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콘딜로마는 생식기 주변에 생긴 사마귀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흔히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성관계를 매개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보니 콘딜로마나 곤지름 같은 증상이 있어도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콘딜로마는 피부 접촉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국내 성인 여성의 10~20%, 성인 남성은 10% 정도가 감염되었다고 할 만큼 매우 흔하다. 이 중 70~80% 정도는 1~2년 내에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식기 주변에 콘딜로마가 생겼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좁쌀만한 크기지만 그냥 두면 점점 커지면서 마치 닭벼슬처럼 보기에 좋지 않은 형태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찰이나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나 출혈이 있으며, 주변으로 번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승 애플산부인과의원 대구점 대표원장은 “생식기에 발생한 콘딜로마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아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난치성으로 잘못 알려져 있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누구나 완치는 가능하다. 치료 후 3~6개월 정도 재발 여부를 체크하면서 면역력을 키우면 재발 없이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유듀종바이러스로 인한 생식기 질환 중 콘딜로마만큼 흔한 것이 곤지름이다. 이 또한 사마귀의 일종으로 전염력이 강하므로 외음부부터 질 속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두가지 질환 모두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인 만큼 눈에 보이는 병변을 없애도 몸 속에 있는 원인균이 뒤늦게 발현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 후 3~6개월 간 상태를 살펴보면서 완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다실9 접종은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콘딜로마와 같은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해당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취약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자궁경부암예방백신 접종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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