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나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혹은 운동을 격하게 했을 때 땀을 배출하면서 얼굴 상열감과 함께 빨개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열감은 이처럼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얼굴이나 두피에 느껴질 수 있는 피부 증상 중 하나이다.
얼굴가려움증도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자주 얼굴 간지러움을 느끼며 벅벅 긁을 때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히 생활에서 오는 일반적인 피부 증상이라고 여기기 어렵다. 잦은 얼굴상열감과 반복되는 얼굴가려움증 원인으로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해 있는 두피나 얼굴 쪽에 흔히 나타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홍반과 각질 등이고 잦은 열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따라서 몸속의 열이 오르는 느낌, 즉 상열감이 잦다면 지루성피부염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절대 ‘열 받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은 증상 악화 요인인데, 몸속의 뜨거운 열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가장 큰 문제는 얼굴로 올라온 열이 식지 않는 상열감이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열을 받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해야한다. 피로를 풀기 위해 즐겨 찾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는 피해야할 곳이다.
이처럼 상체로 뻗쳐있는 열은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열대사장애 현상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해소시켜야 상열감도, 지루성피부염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 신체의 가장 높은 곳인 두피와 얼굴의 열을 방치할 경우 열이 퍼지면서 가슴과 몸통 등 다른 부위로까지 전이 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도 이와 같다. 두피와 안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몸통으로 퍼진다.
구재돈 바른샘한의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완치를 위해서는 열대사장애 치료가 필요하다. 해소를 위해 한방에서는 관련 한약치료로 열대사장애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하는데 힘쓴다. 이때 체질이나 피부상태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처방이 이뤄져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침도 지루성피부염 치료방법으로 쓰이는데, 증상에 맞는 한약재를 추출해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치료로 피부재생과 항염증작용을 위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열을 피하기 위한 생활습관, 스테로이드제 사용 중단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완치를 위해서는 몸속 열을 반드시 다스려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의료진의 지도로 개인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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