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탈출한 허리 디스크 제거나 소작 없이 보존하며 치료
추간공확장술, 탈출한 허리 디스크 제거나 소작 없이 보존하며 치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7.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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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키트로 추간공 후방부 공간 확보... 물리적 신경 압박 줄어 통증 완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현대인에게 영양 불균형, 과체중・비만, 운동 부족은 피하기 어려운 숙명과도 같다. 게다가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은 특히 척추에 많은 부담을 준다. 이렇듯 척추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나 요인들이 반복 혹은 지속되면 척추의 퇴행 변화가 빨라진다. 이로 인해 여러 척추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함께 커지게 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통상 허리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이 있다. 추간판(디스크)은 여러 마디로 구성된 척추뼈 사이에 있는 신체조직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을 완충・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허리 디스크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한 퇴행 변화로 디스크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상태에서 충격이나 압력이 누적되거나 일시적으로 임계치를 넘어설 때 디스크가 탈출·파열하여 주로 발생한다.

추간공확장술, 탈출한 허리 디스크 제거나 소작 없이 보존하며 치료.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 탈출한 허리 디스크 제거나 소작 없이 보존하며 치료. ⓒ광혜병원

이처럼 탈출・파열된 디스크가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다발이나 추간공을 지나는 신경가지를 물리적으로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탈출 정도와 방향, 발생한 분절의 위치 등에 따라 통증의 양상과 부위도 매우 다양하다. 이때 디스크와 신경 주변에 생화학적 염증의 발생 여부도 통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고 불안정한 자세로 이용하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허리 디스크 발병 연령대도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큰 동작과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한 레포츠가 유행인 것도 젊은 층 발병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점차 낮아지는 허리 디스크 발병 연령대와 디스크가 20~30대부터도 노화·마모 등의 퇴행 변화에 빠르게 노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탈출・파열된 디스크를 손상 없이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한 치료의 주안점이 되었다. 즉, 탈출·파열된 디스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열 또는 전기로 태우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는 가능하더라도 퇴행 변화는 오히려 가속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의 비후된 인대를 절제하고 박리해 추간공 후방부 공간을 넓힌다. 이렇게 확보된 추간공 후방부 공간 덕분에 추간공 전방부 공간으로 탈출·파열된 디스크에 의해 눌리던 물리적인 신경 압박이 줄어 통증이 완화된다. 해당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해 생화학적 염증도 함께 해결한다”며 “시술 과정에서 디스크 손상 없이 보존하므로 디스크의 퇴행 속도를 가속화할 위험도 없다. 특히 초기 통증 완화 이후에 자발적인 디스크 흡수까지 기대할 수 있어, 향후 디스크를 상대적으로 더 오래 보존해야 할 젊은 층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가 진입하기 위해 3~4㎜ 정도의 최소절개로만 진행되는 최소침습적 방법이다. 시술 후에도 1~2자리 봉합으로 마무리되기에 시술로 인한 근손실과 흉터가 거의 없고, 부분 마취로 짧은 시간에 시술이 진행되므로 감염의 우려가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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