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6월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도리어 사교육 핵심 지역이 아닌 곳에 사는 학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올해 수능부터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으면서도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 적절한 난이도를 확보한다. 아울러 사교육 경감을 위해 출제위원 비밀유지 의무 강화, 현장 교사 중심 출제진 구성과 사교육계의 허위·과장 광고 집중 단속, 선행학습 영향 평가 확실한 시행, EBS 시스템 개편 및 유료 강의 무료 전환, 방과 후 학교 보충지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특히 대형 학원 세무조사, 사교육 카르텔신고 제도 등으로 사교육 업체에서 판매하는 인터넷강의 또한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럴 경우 인터넷강의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학생이 혼란을 겪을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학생들은 현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있지만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인터넷강의가 없으면 사교육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란 이유다.
이런가운데 민관에서 운영하는 학습사이트가 학생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 멘토링’은 학업능력과 인성을 갖춘 대학생들이 방학 중 또는 학기 중에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학습 동기부여, 진로상담, 돌봄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은행은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로 학습과 진로 멘토링을 지원하는 ‘KB 드림웨이브 2030’ 사업을 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겐 디지털 학습지를 지원하며,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1 대 2 학습 멘토링’이 있다. 고등학생 대상 교육사업인 ‘KB 라스쿨’은 유명한 영어·수학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며, 대학 진학 컨설팅을 통해 능력과 적성에 맞춰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NH농협은행은 도시 대비 양질의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초중고 무료 교육 플랫폼 ‘초록샘’을 운영 중이다. 교과 및 외국어 학습 동영상 강의, IT 코딩&창의융합 등 비교과 강의, 진로&진학 관련 대학생 멘토와 학습 고민 상담, 진단 테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초록샘을 이용하는 한 학생은 “시골에 거주하고 있어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환경인데, 정부의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뉴스를 보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이 더 많아졌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초록샘에서 무료 인강을 보고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초록샘 관계자는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