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산층, 영유아 1명에 월 118만원 쓴다
서울 중산층, 영유아 1명에 월 118만원 쓴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3.13 12: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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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평균 43만원 지출…응답자 절반 “유모차 비싸”

서울에서 만 0~5세 영유아를 키우는 중산층은 한 달 지출의 62%를 육아비용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만 0∼5세 아이를 둔 서울의 450가구를 대상으로 영유아 양육비 실태를 조사한 ‘영유아 양육 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 가정의 84.2%는 월평균 가구 소득 200~400만 원으로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통계 기준 10분위 가운데 3∼8분위인 중산층에 속했다.

 

연구 결과 첫째 아이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월 118만 522원, 연 1416만 626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출 규모는 조사 가정의 평균 월 소비지출 총액 207만 600원의 61.8%에 해당한다.

 

육아 지출 중에서 영유아 자녀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쓰는 비용은 각각 월 93만 3709원(73.9%), 28만 4160원(26.1%)으로 나타났다.

 

상품 중에서는 돌·성장앨범(평균 89만 2944원), 침대(51만 6993원), 전용 공기청정기(50만 4444원), 유모차(43만 5121원), 아기 전용 세탁기(37만 2444원), 카시트(35만 6519원) 등에 비용이 많이 들었다.

 

소비 지출 비중은 식료품이 24.9%로 가장 높았고, 품목별로는 우유(73.8%), 과자(66.0%), 치즈(65.3%), 빵(63.5%) 등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영유아 교재·책·CD(합쳐서 66%), 아기물티슈(50.4%), 유아칫솔/치약(49.6%/41.8%), 운동화/샌들·슬리퍼(47.3%/40.7%), 영유아 민간보험(42.9%) 등의 소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아이가 성장할수록 상품과 서비스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보육·교육 관련 서비스의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서비스 중에서는 보육 도우미(월 45만 원), 조부모 등 가족이 보육하는 경우(월 43만 7273원)의 지출 비용이 높았다.

 

유치원은 35만 9000원, 어린이집은 15만 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각각 10만 5000원, 8만 3000원의 특별활동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므로 이를 포함할 경우 지출 비중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의 상당수(63.6%)는 ‘유모차가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옷(23.8%)과 장난감(21.1%), 카시트(20.0%), 기저귀(19.8%), 분유(16.7%) 등도 비싼 품목으로 꼽혔다. 육아 서비스 중에서는 산후조리원비(16.2%)와 유치원비(13.6%), 사교육·특기교육비(11.6%), 예방접종비(9.6%) 등이 비싸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다들 많이 사용해서’(35.1%), ‘브랜드가 유명하거나 신뢰할만해서’(23.7%), ‘만족할만한 다른 제품이 없어서’(20.6%) 등의 이유로 고가 제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에 필요한 상품에 대한 가계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육아필수 상품 구입 바우처 등의 다양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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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3-03-13 22:44:00

정말 비용 많이 들어요.
안쓰는듯 해도 정말 많이 들어가

jhwa**** 2013-03-13 18:31:00

그쵸 아이키우면 비용 장난아니게 듭니다 ..
지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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